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추수감사절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저택에서 영상 통화를 통해 장병들에게 연설한 뒤 기자들에게 이야기하며 사진을 들어 올리고 있다. 팜비치/A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을 받은 주방위군 대원 2명 중 1명이 끝내 숨졌다. 용의자가 올해 망명 승인을 받은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라는 점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건을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인 2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진행한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불행하게도 조금 전 주방위군 대원 중 1명인 새라 벡스트롬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매우 존경받고, 훌륭한 인물이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고 말했다. 총격을 받은 또 다른 병사인 앤드루 울프도 여전히 위독하다고 전하며 “그에 대한 더 나은 소식을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범을 ‘괴 릴게임가입머니 물’로 표현하면서 “그 역시 상태가 심각하지만 그에 대해선 말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 협력자 수만명을 미국으로 데려오면서 이번 총격범 라칸왈(29)처럼 미국에 위협이 될 인물을 제대로 거르지 않아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조세프 에들로 미 이민국(USCIS) 국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에 “대통령 지시에 따라 모든 ‘우려 국가’ 출신 모든 외국인의 모든 그린카드(영주권)에 대한 전면적이고 철저한 재조사를 지시했다”며 “미국 국민은 전임 행정부의 무분별한 재정착 정책으로 인한 비용을 견디지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우려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포고문을 통해 해당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 야마토연타 적으로 제한한 나라들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아·아이티·리비아·소말리아·수단 등 12개국을 지목했고, 부분 제한국으로 브룬디·쿠바·라오스·시에라리온·토고·투르크메니스탄·베네수엘라 등 7개국을 꼽았다. 이민국은 전날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무기 릴게임방법 한 중단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토안보부(DHS)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승인한 모든 망명자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소재 이민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미군 철수 이후 인도주의적 이유로 약 7만 6000명의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이 미국에 입국했다.
라칸왈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작전에 협력했던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이런 행보가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미국이 다시 해외에서 전쟁을 벌일 때 병사들이 지상 협력자를 필요로할 것이며, 적군이 승리했을 때 그들에게 탈출구가 없을 것이라 믿는다면 누가 미국을 도울 것인가”라며 “단 한 번의 배신행위가 미국 내 모든 아프간 난민을 추방하는 구실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칸왈은 범행을 위해 거주지인 미 서북부 워싱턴주에서 동부의 수도 워싱턴까지 차를 몰아 대륙횡단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닌 피로 워싱턴 검사장은 이날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며 “미국 수도를 표적으로 삼을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