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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no1reelsite.com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오찬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 장소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종묘 개발’을 고리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14일 “내일(15일) 오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를 찾아 현장 실태 점검에 나서겠다”는 일정을 공지했다. “최근 종묘 인근에 초고층 건물을 세우는 서울시 개발 계획을
게임몰 둘러싼 논란이 일어 여당 지도부로서 직접 현장을 찾겠다”면서다.
전날엔 국가유산청이 ‘종묘 세계유산지구 신규 지정 심의’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안건은 종묘 일대 19만4089.6㎡를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종묘가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되면 유산으로서의 가치에 부정
온라인야마토게임 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건축물 및 시설물을 설치할 때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최대 145m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한 서울시의 지난달 30일 고시에 대한 맞불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같은 날 민주당도 화력을 보탰다. 당내 ‘오세훈 서울시장 시정 실패 및 개인비리 검증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천준호 의원은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오 시장이 세계문화유산 종묘의 천년 역사 경관을 강탈하려 하고 있다”고 했고,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종묘는 오세훈 개인의 것이 아니고, 서울특별시도 오세훈 개인의 것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오세훈 표’ 종묘 일대 개발 계획이 공개된 뒤 이에 대한 여권의 견제는 당과 정
온라인골드몽 부를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7일 “권한을 조금 가졌다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서울시의 발상과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사흘 뒤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를 찾아 “서울시 얘기 대로 종묘 바로 코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르게 하는 그런 결과가
손오공게임 되는 게 아닐까”라고 반대를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이에 “종묘 경계선에서 100m 이내가 법으로 보호되는 구역인데, 이번에 높이를 올려주는 곳은 170~190m 바깥, 더 안쪽 종묘 정전에서는 500m 이상 떨어져 있다”며 “500m 떨어진 건물이 시야를 막는다는 건 감성적 주장일 뿐”(지난 11일 CBS 라디오)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종묘와 세운 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 모습. 뉴스1
하지만 이런 여권의 전방위 공세에 민주당 일각에선 우려도 나온다. “치고 나가는 이슈 없이 오세훈 이슈에 끌려가는 모양새”라는 이유다. 한 수도권 중진은 14일 통화에서 “나도 고층 빌딩을 세우는 데에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낙후한 종묘 일대 개발의 대안을 내놓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며 “어쨌든 저쪽에서는 뭘 하겠다고 내놓는데, 막기만 하는 모양새가 되는 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득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의 방어에도 불이 붙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총리 발언과 관련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서울의 청계천은 20년 전 민주당의 거센 반대 속에 재탄생했다”며 “김민석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반 침하 우려를 청계천 복원 반대의 이유로 내세웠다”고 꼬집었다. “청계천은 이제 쉬리와 버들치 등 1·2급수 어종이 찾아들고 백로가 시민과 어울리는 서울의 자랑이 됐다”면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종묘를 가보고 싶은 외국 관광객에게 종묘를 바라보는 방향이 중요할지, 종묘에서 바라보는 뷰가 중요한지 고민해보면 된다”고 썼다. 종묘 주변 풍경으로 논쟁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김정숙 여사 같은 분은 황제 관광도 하셨지만”이라며 “김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에서 밖을 바라봤을 때 보였을 광경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묘 일대와 타지마할 일대를 공중에서 찍은 사진을 각각 첨부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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