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글로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한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97.04를 가리키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지수는 간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0.25%포인트(P) 금리 인하를 단행한 직후 96.22까지 떨어지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 아파트 매도 세금 를 찍었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가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향후 나올 지표에 의지하겠단 뜻을 시사했다. 또 연준은 점도표에서 올해 두 차례와 내년 한 차례 추가 인하(중간값 기준)를 시사했는데, 내년에 두세 차례 추가 인하가 있을 것이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 민법 제580조 는 평가가 나왔다. 웨스트팩의 엘리엇 클라크 국제경제 총괄은 로이터를 통해 "연준의 전망은 향후 경기 전망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면서 "금리 인하 시기나 규모 역시 인플레이션 불안이 남아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단 점에서 달러의 지속적인 약세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각기 다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달러 상승을 제한하고 있단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7월부터 동결 모드로 돌아 담보대출한도조회 섰고,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엿보고 있다. 최신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은행이 10월이나 1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마켓라이브의 브렌던 페이건 외환 전략가는 "달러 내림세가 연초에 비해 둔화했지만 미국 경기 둔화 추세와 ECB의 강경한 기조 때문에 달러가 오르긴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코메르 저축은행 소액대출 츠방크의 마이클 피스터 외환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추세는 달러를 짓누를 것"이라며 "다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격한 하락보단 서서히 떨어지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그래픽=윤선정
달러 약세는 금값 랠리도 부채질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비달러권 사람들은 환율 하락으로 인해 금을 사는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금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또 금리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 하락기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 더 빛을 발한다. 금값은 간밤 달러 흐름과 맞물려 FOMC 직후 온스당 3707.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후 반락해 현재는 온스당 365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지정학적 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중앙은행들의 집중적인 매수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뛰었다.
금 현물지수 1년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쉬에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입 움직임을 언급하면서 금값이 내년엔 온스당 4000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보다 약 10%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전례 없이 위협하는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배경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 상승, 주식 및 장기 채권 가격 하락,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간이 소유한 미국 국채 중 1% 자금만 금으로 이동해도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조회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