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알트코인 강세장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 증가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 열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오후 2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56.7%까지주식챠트공부 내려가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지난 1월 올해 최저치(55.5%)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6월 65%를 넘기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동남합성 주식 지난 7월 이후 하락 전환해 지난달에는 60% 아래로 내려왔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도 알트코인 투자 열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전일 대비 3포인트 오른 70포인트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쩜상 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이던 지난해 12월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기록한 연중 최저치(2포인트)와 비교하면 무려 35배 급등했다. 해당 지수는 업비트에 상장된 알트코인 중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 알트코인 개수를 집계해 산출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알트코인이 강세라는 뜻이다.
특히 솔라나와 도지코인이 알트코인 상승장을 주도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전주 대비 각각 17.57%, 20.96% 급등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사이S&T홀딩스 주식 알트코인 가격이 오르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는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가상자산 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이 14일(현지시간) 기준 지난 5일 동안 15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솔라나를 매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솔라나는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높은 확장성을 무기로 이더리움(ETH)에 이은 차세대 금융 블록체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지코인은 ETF 출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렉스셰어스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도지코인 ETF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자산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해 가격을 추종하는 대신, 케이맨 제도에 설립한 자회사나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SEC의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기업이 주도하는 알트코인 시즌이 이미 시작됐다"며 "다수 기업이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으며 알트코인 ETF도 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생태계 확장, 이더리움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ETF와 알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기대가 맞물렸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가상자산 투자 기업이 늘어 기관 자금 유입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져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비트코인의 최대 호재는 미국 연방정부의 전략비축기금(SBR) 계획 발표인데 아직 일정이 미정인 상태"라며 "기준금리 인하와 연말 효과로 위험자산 수요가 증가해 가상자산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2.50%인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 일각에선 미국 정부가 연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공식 보유하는 '전략비축기금'을 출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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