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유세 중 피격된 39살 콜롬비아 대선 후보 미겔 우리베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각)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리베 의원의 사망 소식은 이날 부인 마리아 클라우디아 타라조나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전해졌다. 우리베 의원은 6월7일 수도 보고타 서쪽의 한 공원에서 연설하던 중 총격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아온 우리베 의원은 지난 주말 뇌출혈을 겪으며 상태가 악화했다고 병원 쪽은 밝혔다. 우리베 부부가 환하게 웃는 사진을 올린 부인은 “당신은 항상 내 인생의 사랑일 것”이라며 “편히 쉬세요, 내 사디브이에스 주식 랑, 우리 아이들은 내가 돌볼게요”라고 썼다. 콜롬비아 수사당국은 우리베 의원 총격 사건과 관련해 14살 소년을 포함해 4명을 체포했으나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검찰 쪽 발표에 따르면 4명 모두 무죄를 주장했으며, “해안에서 온 남자”라는 뜻을 가진 ‘엘 코스테뇨’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엘 코주식급등 스테뇨’에 대해 추가로 알려진 내용은 없다. 우리베 의원의 누나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남매가 어릴적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동생의 죽음을 추모했다. 유명 언론인이었던 그의 어머니 디애나 투르바이는 1991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끄는 마약 카르텔에 납치돼 구조작전 중 숨졌다. 네살 때 어머니를 잃은 우리베 의원의 아들도 같인터넷황금성 은 나이에 아버지를 잃게 됐다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11일 미겔 우리베 콜롬비아 상원의원의 사망 소식 뒤 수도 보고타의 의회에 조기가 걸려 있다. AP 연합뉴스
정치 명문가 출신인 그는 2012년 25살의 나이에 보파칭코사이트 고타 시의원으로 선출됐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훌리오 세사르 투르바이 전 콜롬비아 대통령(1978~1982년)이었고, 친할아버지인 로드리고 우리베 에차바리아는 콜롬비아 자유당 대표를 지냈다. 할아버지의 당인 자유당 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그는 당시 시장이자 현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에 대항하며 우파의 정치 신예로 급성장했다. 2016년에는 최연소 시 정부주식리딩 사무총장으로 임명됐고, 2022년 의회 선거에서는 “콜롬비아 퍼스트” 구호를 들고 보수 야당인 민주중도당 선거 캠페인을 이끌었다. 그는 내년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였다. 민주중도당의 대표인 알바로 우리베 벨레스 전 대통령은 “악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희망을 죽였다”며 “미겔의 투쟁이 콜롬비아의 올바른 길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우리베 의원의 암살은 과거 극심했던 콜롬비아의 정치 폭력을 떠올리게 한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1980~1990년대에는 콜롬비아에서는 대선 후보 4명이 우익 준군사 조직과 연합한 마약 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살해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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