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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25-09-03 19:02)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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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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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급속히 발전하는 양자컴퓨터와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기존 암호체계의 안정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미래 보안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기술의 성숙도 제고와 하이브리드 확산, 전 영역 보안 강화, 시장 창출과 NICE평가정보 주식
정부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3일 국민대학교에서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통신(QKD) 등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체계로의 체계적 전환을 위한 이행기반을 마련하고, 2035삼영엠텍 주식
년까지는 기술·정책 지원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암호체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36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위성 QKD, PQC-QKD 하이브리드, 자동화된 PQC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류 차관은 "양자보안은 국가 보안역량을 한층 강화할 미래 핵심 동력"이라며 "국가, 지역, 개인 모두가 양자 시대에 필수적인 보안 암호체계 어린이적립식펀드
준비에서 다른 나라보다 늦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까지 국가 핵심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구축 모범사례를 확보하는 등 보안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자 대전환, 전 영역 보안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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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양자 전환이 특정 분야의 기술 개발을 넘어 모든 영역의 보안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옥연 국민대학교 교수는 “단순한 원천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 전반의 보안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양자 대전환은 한두 분야의 서비스 개발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모든 영역의 보안이 함께 강화돼야 진정한 전한솔인티큐브 주식
환이 된다. 해커의 공격을 버텨내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자보안이 우리만의 잔치가 돼서는 안 된다. 고객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기존 보안은 대부분 소프트웨어(SW) 분야지만, 양자는 완벽한 종합 영역으로 한두 분야에서 할 수 없는 학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양자캠퍼스를 방문해 국민대학교가 개발한 양자보안기술 기반의 차량원격제어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 정부 차원 명확한 가이드라인 요구
산업계에서는 초기 투자비용과 수익 회수 가능성이 불확실해 확산 속도가 더디다며, 정부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경록 IDQ 대표는 "초기 투자 비용과 ROI(투자 대비 수익)를 중시하는 시장 특성상, 보안 도입 후 어떤 리턴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적극 나서기를 꺼려한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 대비 확산 속도가 더디다. 양자보안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SK텔레콤 실장은 “표준과 인증을 국가 차원에서 확립해야 한다”며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고객사들이 실제로 쓰지 않을 것이고, 정책적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상무는 “시장이 열려야 민간이 개발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며 “국가 네트워크 망 요금제에 양자 통신 항목이 들어가 있지만, 실무 수요처의 요청이 있어야 반영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조지훈 삼성SDS 상무는 “PQC 분야의 적용 사례가 제한적이고 성숙도가 낮다”며 “국제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승환 지큐티코리아(GQT) 대표는 “QKD와 PQC의 하이브리드 확산, 위성·유선 연계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탈취 자체를 무력화하는 물리적 복제 불가능 함수(PUF) 기반 암호화 기술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가 ‘양자내성암호 전환’이라는 표현을 쓰는 대신, 양자보안 전반을 포괄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PQC에만 힘이 실리는 듯한 인상을 주면 QKD나 다른 기술 발전이 뒷전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2035년 전면 전환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 "양자 시장 창출 지원…견고한 보안체계 확립"
정부는 단순히 기술 상용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요를 일으켜 시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본부장은 “작년부터 상용화된 장비를 활용해 양자암호통신을 시작했지만 실제 수요가 부족해 시장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올해부터는 최초로 수요 기반 실증사업을 시작해 시장 창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유럽·싱가포르 등 해외 테스트베드와 협력해 장비 수출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해룡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기술단장은 “올해와 내년에 PQC 전환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과기정통부와 함께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라며 “산업계가 이를 잘 따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QC와 QKD 하이브리드 체계는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관련 연구와 투자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우리가 양자 시대를 앞두고 견고한 보안체계를 만드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큰 일이며,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1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 시대의 변곡점이 언제 오느냐에 대한 논란도 있고, 앞으로 상당 기간 이를 눈앞의 현실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준비가 지연되거나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또 “학계와 업계에서 진행 중인 노력들을 함께 사회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지역, 개인 모두가 양자 시대에 필수적인 보안 암호체계 준비에서 다른 나라보다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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