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레로’는 언젠가 꼭 한 번 해 봐야겠구나 생각한 작품인데 기회를 잡지 못해 이번 생에는 못 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너무 어리지 않은 딱 적절한 시기에 춤을 추게 됐네요.”(김기민)
현대 발레의 교과서라 불리는 ‘베자르 발레 로잔(BBL)’이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스타 김기민(사진)과 함께다. 오는 23∼26일 서울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김기민은 23일과 25일 두 차례 BBL의 대표 레퍼토리 ‘볼레로’의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볼레로’는 모리스 라벨의 동명의 곡에 맞춰 붉은 원형 테이블 위에 오른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주역 무용수 ‘라 멜로디’와 그를 둘러싼 남성들이 만들어 내는 군무가 특징인 작품이다.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이지만, 김기민은 “마린스키 발레단 관객들은 내가 가장 했으면 하는 춤이 ‘볼레로’라고 말하기도 한다. 첫 무대를 한국에서 하니 그들로서는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1961년 초연된 이후 수많은 무용수가 이
온라인릴게임 작품의 주역을 맡았지만, 한국인 무용수가 주역으로 서는 건 김기민이 최초다. 줄리앙 파브로 BBL 예술감독은 “테이블 위에 서는 ‘라 멜로디’ 역은 뛰어난 체력, 끊임없는 정확성, 그리고 곡이 진행되는 내내 무대 전체의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며 “김기민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자신을 무서우리만치 몰입시켰다”고 호평했다.
게임몰릴게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출연한 ‘해적’의 한 장면. 마린스키 발레단 제공
김기민은 “‘볼레로’ 음악이 시작할 때면 음표가 물방울처럼 머리 위에 떨어진 뒤 손끝까지 이어져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며 “그렇
릴게임사이트추천 게 집중하다 보면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볼레로’에는 온 기운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며 “군무들이 주역 무용수를 정말 많이 돕고, 나아가 관객들까지 힘을 모아 같이 춤추게끔 만드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BBL은 ‘볼레로’ 외에도 ‘불새’ ‘햄릿’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 등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바다이야기APK 김기민은 “‘볼레로’와 ‘불새’는 발레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봐야 한다”며 “‘햄릿’과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는 개인적으로도 궁금하고 기대가 큰데, 특히 ‘햄릿’은 상당히 드라마틱한 작품으로 BBL의 다른 작품과 달리 직선적이고 서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레단을 창단한 모리스 베자르를 두고는 “20세기 이후 현재까지 무용수들에게 너무나 큰 유산을 남긴 안무가”라고 평하며 자신의 무대를 계기로 한국에 BBL과 이들의 작품이 더 많이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는 항상 200% 이상 하는 것 같아요. ‘이것보다 열심히 할 수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준비 과정을 의심해 본 적이 없거든요. 지금도 ‘볼레로’ 음악에 일어나고 잠들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더 완벽하게 끌어내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