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이 8년 묵은 숙원 사업인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진출을 눈앞에 뒀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심의·통과시켰다. 오는 15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가 이를 최종 의결하면, 삼성증권은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이후 8년 만에 국내 여덟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한다. 그간 비재무적 요인으로 보류했던 핵심 사업을 마침내 재개하는 것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레버리지 비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증권사가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핵심 재원으로 활용한다.
작년 말 기준 삼성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약 7조6000억원으로 인가 기준인 4조원을 크게 웃돈다. 그간 인가가 지연된 이유는 재무적 요인이 아닌 비재무적
야마토게임장 악재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7년 경쟁사들이 차례로 인가를 받을 당시, 금융당국은 대주주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삼성증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보류했다. 이어 2018년에는 우리사주 배당 과정에서 유령주식 약 501만 주를 실제 매도하는 사고가 발생해 6개월 일부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이는 내부통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
황금성오락실 렸다.
지난해 7월 대주주 사법 리스크를 대법원 무죄 판결로 해소하며 당국이 심사를 재개했으나, 금융감독원의 거점점포 검사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을 적발해 다시 일정을 미뤘다. 올해 1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해당 건을 신규 사업 인가 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징계'로 결론 내리며 마침내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리테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일 채널 경쟁력 기반…최대 15조원 한도 확보
인가를 최종 확정하면 삼성증권은 자기자본의 200%인 약 15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조달 창구를 확보한다.
업계는 삼성증권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상위권의 리테일 기반을 갖췄다. 고객 자산 약 432조원, 초고액자산가(HNWI) 약 39
알라딘릴게임 만명을 보유해, 후발 주자임에도 타사 대비 낮은 영업 비용으로 수조 원 단위의 어음 물량을 신속하게 소화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미 시스템 개발과 전담 인력 배치를 마치고 인가 직후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합류는 전체 단기금융업 시장의 가파른 외형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기존 7개 사업자의 발행어음 잔고 합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0조9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4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조달 여력이 15조원에 달하는 삼성증권이 합류하며 시장 규모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업계는 신규 사업자 진입과 이에 따른 자금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면 올해 발행어음 시장 전체 잔고가 최대 90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 EBN]
◆IB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망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이후에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다.
우선 규제에 따른 자산 편입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운용 자산 중 비상장사 지분 투자, 기업 대출 등 모험자본 편입 비중을 2028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우량 회사채 중심의 보수적 자금 운용만으로는 수익성과 규제 요건을 맞추기 어려워, 벤처투자나 메자닌 등 고위험·고수익 영역으로 딜(Deal) 소싱을 확대해야 한다.
조달과 운용 간의 '만기 불일치' 리스크도 관리해야 한다. 발행어음의 조달 만기는 1년 이내지만 조달 자금을 투입하는 기업금융 자산은 회수까지 수년이 걸린다. 2022~2023년 금리 급등기 당시 업계 전체에서 조달 금리가 운용 수익률을 상회해 일시적 적자가 발생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시장 금리 변동성에 대비해 유동성을 정교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사업자가 8곳으로 늘어나며 시중 자금 흡수를 위한 증권사 간 금리 경쟁이 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운용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는 이번 인가가 삼성증권의 전사적 수익 구조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한다. 기존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수수료에 치중했던 이익 구조에 자본 활용형 IB 수익을 본격적으로 추가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삼성증권이 올해 발행어음 잔액 2조~3조원을 확보하면 약 200억~300억원의 이익을 기여하고, 중기적으로 잔고를 6조~7조원 수준으로 늘리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안정적인 수익원인 자산관리 기반 리테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국면"이라며 "발행어음 인가에 따라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