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KDT지식산업센터 계약자 모임이 24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곽소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천 청라 시대를 선언하고 대규모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하며 '밸류업'을 향한 돛을 올렸다.?
다만 주총장 밖에서는 계열사 선정 시행사의 부실시공을 규탄하는 수분양자들의 절규가 터져 나와 대조를 이뤘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본사 1층 로비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은 '제2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일이며?그룹 본점 소재지 이전과 비과세
바다이야기릴게임 배당 재원 확보 등 굵직한 미래 전략을 확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이후 치러지는 첫 정기 주총인 만큼, 지배구조 안정과 주주 환원 확대에 이목이 쏠렸다.
올해 주총이 예년과 사뭇 다른 점은 주총장을 겨냥한 외부 집회가 거세게 몰아쳤다는 점이다.?
바다이야기게임기 지난해 주총이 함 회장 사법 리스크나 연임 여부 등 내부 인선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면, 이번에는 하나금융 계열사가 선정한 시행사의 부실시공 문제를 따져 묻는 항의가 주총장 문밖에서 아우성쳤다.
안산KDT지식산업센터 계약자 모임이 24일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곽소은 기자]
이날 주총을 겨냥해 하나금융 사옥 정문 앞에 모인 '안산KDT지식산업센터' 계약자 모임은 부실시공 사태에 대한 그룹 차원의 실질적인 책임을 촉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해당 센터에서 미시공과?오시공, 불량시공
사이다쿨 등 심각한 하자가 발생해 수분양자들이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계약자들은 시행사인 케이디티홀딩스를 선정한 주체가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며, 하나금융이 실질적인 이사회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외치며 그룹과 함 회장의 직접적인 사과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집회 측 대표 이소현씨는 "6개월
바다이야기릴게임 전부터 피해 사실을 알리고 대화를 제안했으나, 하나금융 측에서 거절해 와서 주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집회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와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은 그룹과 무관하며 주총 안건과도 관련이 없다"며 철저히 선을 그었다.
하나금융그룹 주주가 24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1회 정기주주총회'에 참여하기 위해 주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문룡식 기자]
소란스러운 바깥 풍경과 달리 주총장에서는 굵직한 안건들이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오는 9월30일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 청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
또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 통과로 주식발행초과금 7조4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주주들은 내년 결산 배당부터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사진의 개편도 마무리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6명의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하거나 재선임하는 안건 등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진 8명이 한꺼번에 이름을 올린 대규모 인사가 단행됐음에도 우호 지분의 지지 속에 별다른 진통 없이 통과됐다.
한편 그간 하나금융 주총마다 나왔던 폐쇄적 방식은 올해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규모 보안 인력을 투입해 주주 자격을 갖춘 언론사 관계자의 출입마저 가로막는 '깜깜이 주총' 기조가 고수됐기 때문이다.?
주주 명부를 대조해 취재진임이 확인되면 직원이 제지하며 입장을 만류하는 모습이 로비 곳곳에서 반복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원활한 의사결정 진행과 주주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하나금융그룹 주주가 24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1회 정기주주총회'에 참여하기 위해 주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문룡식 기자]
[신아일보] 문룡식·곽소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