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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환어 (25-07-11 20:36)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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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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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장중 3,200선을 돌파하며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장보다 7.46포인트(0.23%) 내린 3,175.77에 장을 마감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 오른 3,186.35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전날 기록한 연고점(3,183.23)을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한때 3,216.69까지 올라 2021년 9월 7일(3,201.76) 이후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했다. 이후 단기 급전기차관련주식
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주가부양 정책 등을 반영해 일제히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900~3,550으로 올려 잡았고, IBK투자증권도 코스피 상단을 3,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오션파라다이스 다운
은 코스피가 4,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김대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4분기쯤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는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정책 기대감'을 꼽았다. 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외국인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에프에스티 주식
주식 저평가)'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반도체·방산·조선 등 성장 업종에 대거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5월을 기점으로 순매수로 전환, 코스피 시장에서만 3조7,4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추가경정예산으로 풀린 재정이나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가계 여유자금(1분기 가계 순자금 운용액 92조9,000억 원) 등이 주식 시장으로 흘러테마주
들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개인투자자가 복귀하면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율을 적용하는 등 대외 변수로 인한 하방 요인도 없지 않다. 철강, 자동차에 이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추가코스피지수전망
관세는 국내 증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세계 경기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경우 코스피 강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중국, 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재진입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재정 정책이 경기 부양으로 선회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상승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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