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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의 미국 소매판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는 5만8934대(제네시스 포함)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5만8926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3월 이후 4개월만의 반등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감소한 5만2479대를 판매하며 코로나19 이전 판매를 거의 따라잡았다.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코로나19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대조되는 실적을 내놨다는 평가다.
업계는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상품성과 디자인이 우수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속속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을 실적 개선의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7월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8.3% 증가한 840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822대가 판매됐다.
반면 GM과 르노는 신차출시 일정을 6개월에서 1년 가량 연기했고, 포드, 닛산 등은 투자계획을 중단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 작년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SUV를 선보이면서 미국시장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GV80과 G80은 사전 계약으로만 이미 1만4500여 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며 "첨단기술이 도입된 반자율주행 기능과 디자인 혁신이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쟁사들의 부담은 미래 전략 후퇴로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 안정적 국내 생산·판매를 바탕으로 신차 계획과 미래 전략을 지속 유지 중인 현대차그룹은 2020년 코로나19 국면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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