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내 지자체에 책 2권과 공문 보내 입금 요구…지자체 측 "사줘야 한다며 언성 높이기도" 한국기자클럽 측 "판매하는 책 아냐" 엉뚱 해명, 홈페이지엔 주요 언론사 로고 무단 사용도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한국기자클럽이 대전 지역 한 지자체에 판매를 요구하며 보낸 책. 사진=지자체 제공
한국기자클럽(회장 이진희)이 대전광역시 내 지자체들을 상대로 동의없이 24만원짜리 책을 보내고 입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야마토게임예시 국기자클럽은 언론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홈페이지에도 회장 이름을 제외하고는 단체 소개나 구성원 정보가 나와있지 않았다. 해당 단체는 홈페이지 하단에 주요 언론사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언론계에서 영향력있는 단체처럼 포장한 정황도 확인됐다.
최근 대전시 중구, 유성구, 동구 등 지자체에는 한국기자클럽이란 곳
릴게임바다신2 에서 '세계 인류 문화 월드 페스티벌'이라는 제목의 책과 함께 정가가 24만 원이니 구매하라는 문서가 왔다. 대전 동구의 경우 각 실국에 배송했고, 유성구에는 홍보부서로 책이 택배로 배달됐다. 한국기자클럽은 중구청 산하 행정복지센터에 책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기자클럽은 지자체에 보낸 공문에서 자신들을 “신문, 방송 언론분야에 종사하고 있
릴게임뜻 는 중견 언론단체”라며 “학술연구 및 정책세미나 시상식을 매년 개최하여 언론문화 창달과 문화중흥 발전에 헌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창사특집으로 세계문화와 전통 뜨겁고 열정적인 지구촌 세계인들의 스릴 넘치는 예술의 화려한 음악과 춤 인류역사에 길이 남을 축제의 향연 '세계인류문화 월드페스티벌'을 발행했다”며 책을 소개했다. 공문에는 “판형
바다이야기비밀코드 : 국배판(1,2권)”, “색도 : 올컬러판”, “제본 : 고급양장”, “정가 : 240,000원”이라며 책에 대한 정보와 구입처 전화번호, 팩스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표기했다.
▲ 한국기자클럽 홈페이지 갈무리
바다이야기2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 12일 미디어오늘에 “대전지역 자치단체에 한국기자클럽이란 곳에서 담당자가 자신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은 채 책자를 사달라고 요청하거나 협의 없이 책자를 발송하고 입금을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예산이 없어 못 산다고 하니 '지자체가 이런 건 사줘야한다며 언성을 높였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대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이런 강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에 해당 자치구 관계자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택배가 도착할 경우 뜯지 말고 반송 조치하도록 공지한 상태다.
과거에도 일부 언론사나 언론단체가 지자체, 국회 등을 상대로 연감, 책, 신문 등의 구독을 무리하게 요구해 논란이 된 사례들이 있다. 대체로 지자체 등에서는 언론사와 관계를 위해 홍보예산 등에서 이러한 출판물을 구매하는데 도가 지나칠 경우 외부로 알려지는 식이다.
한국기자클럽의 책 판매 담당자는 통화에서 “(지자체 책 판매 사실을) 어디서 알았냐”며 “우린 그런 적 없고 어쩌다가 아는 사람에게 하나씩 보낸 데가 있다”라고 답했다. 따로 이 책을 구매할 수 있는지 물으니 “책을 몇 개 만들지 않았고 샘플로 몇 개 만들어본 것이라 판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책 가격이나 책 판매 이유 등을 묻자 해당 담당자는 “뭘 꼬치꼬치 묻냐. 우리가 어디 보내든 무슨 상관이냐”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 한국기자클럽 홈페이지 최하단에 주요 언론사 로고를 띄워놓은 모습. 13일 현재 이 부분은 사라졌다. 사진=한국기자클럽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한국기자클럽 홈페이지 하단에는 KBS, MBC, SBS, YTN, 연합뉴스, 조선일보, 매일경제, MBN, 경향신문, 문화일보, 국민일보, 세계일보,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 등 13개 매체의 로고를 띄워 놓고 있다. 마치 이들이 한국기자클럽 회원사인 것처럼 비춰지는 대목이다. 미디어오늘이 일부 언론사에 확인한 결과 한국기자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 로고를 무단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오늘 취재 이후 일부 언론사에서 한국기자클럽 측에 로고 무단 사용 중단을 요청하자 13일 오후 현재는 모든 언론사 로고 표기를 없앴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