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입지선정위, 12곳 선정 공고
단지 4곳 2670가구 반경 1.5㎞내
바람 영향 따라 환경 민원 가능성
“연대 서명운동 등 철회 요구할것”
인천 서구청이 자원순환센터 12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금곡동 일대를 선정하면서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후보지 반경 2.5㎞내에 김포한강신도시 총 1만1천467세대가
포함된다. /김포 한강센트럴블루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제공
김포시 경계와 맞닿은 인천시 서구 금곡동 일대가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후보지에 포함되면서 김포한강신도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한강신도시 주택단지와 불과 1㎞ 남짓한 거
리에 대형 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환경 피해 우려 등이 커지며 지역 간 갈등마저 불거지는 모습이다.
11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인천 서구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9월 말 인천 서구와 서해구, 검단구, 강화군 등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자원순환시설 건립 후보지로 12곳을 선정해 공고했다.
해당 센터는 하루 2
40t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비롯해 음식물자원화시설(120톤/일), 생활자원회수시설(220톤/일)을 포함하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다만 이들 후보지 가운데 ‘금곡동 565-10번지’는 김포한강신도시 내 주택단지와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한다. 야트막한 산지가 형성돼 있다고는 하지만, 바람의 영향 등에 따라 언제든 환경 민원이 야기될 가
능성이 크다.
실제 동일스위트 2단지(711세대),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3차(662세대) 등 4개 단지가 반경 1.5㎞ 안에 위치해 있으며 2천670세대가 거주 중이다.
이를 2.5㎞로 확대하면 거주 세대만도 4배 이상 늘어난다. 한강센트럴블루힐(1천763세대), 동일스위트 1단지(1천21세대), 한강힐스테이트(1천382세
대), 김포한강예미지(1천770세대) 등 12개 단지, 총 1만1천467세대가 포함된다.
신도시 주민들은 인천 서구가 제시한 후보지 중 이 곳만은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구래동 일대에 김포시자원화센터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소각시설 건립이 추진되면 주민들의 권익 침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규성 한강센트럴블루힐 입주자대표회장은 “이 경우, 구래·마산동 일대는 반경 1~2.5㎞ 내에서 소각장 두 곳에 둘러싸이는 피해를 입게 된다”며 “주변 단지와 연대한 서명운동과 집단시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보지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민들은 김포시의회와 인천 서구청 등에 반대 의견을 제출한 뒤,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준비 중이다.
인천 서구청은 향후 3개소 압축이 예정된 만큼 입지선정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는 “후보지 선정은 입지선정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추후 위원회를 개최하면 위원들이 제출된 의견을 토대로 3개소 압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