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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왼쪽).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가 2022년 주요 20개국(G20) 환영 만찬에서 로저 비비에 브랜드의 클러치백을 든 모습.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100만원대 로저 비비에 명품 가방을 선물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도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의원이 “사회적 예의 차원의 선물”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여사가) 이런 브랜
드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확인하고, 그걸 찾아서 또 어떤 식으로 전달됐는지 모르지만 ‘전당대회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하면서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이런 일이 있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 통일교 등과도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엔 “아직은 파편적”이라며 “그런 면에서 보면 특검의 수사, 속
도, 내용에 대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 배우자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문제와 관련한 당내 분위기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다들 불편한 건 말씀을 안 하시는 분위기가 굉장히 오래됐다”며 “의원들이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그걸 겉으로 표출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은석 원내수석대
변인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과 관련된 논의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김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의원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상황에 대해선 “굉장히 안 좋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당 안에서) 이게 뭉쳐져서 하나의 얘기로 나온다. ‘투쟁해야 된다’ ‘잘 싸워야 된다’라고 하는데 그게 과연 옳은 건지, 효과적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국민적인 판단이 명확히 나올 수 있는 개별적인 건은 사과든 조치든 필요한 건 정리를 해야 ‘국민의힘이 싸우고 있고 민주당 혹은 정부가 잘못 가는 부분도 있구나’ 할텐데, 다 묻어두고 그냥 ‘싸우자, 대통령을 어떻게 해야 한다’ 하는 게 국민들에게 얼마나 전달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기자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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