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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을입니다. 다시 말해 축제의 계절이 왔다는 말입니다. 용인에서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볼만한 축제가 넘쳐납니다. 시간만 된다면 차곡차곡 쌓인 정보를 훑어가며 축제장을 휩쓸고 다니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누군가는 용인시에는 대표 축제는 고사하고 볼만한 행사가 부족해 '가을'이란 계절이 아까울 정도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화려하지도, 호기심을 자극할 정도로 잘 꾸며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우직하게 제법 긴 세월을 견뎌왔습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용인시장애인인권영화제 말입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았습니다. 한두 번 하다 아무런 의미 없이 사라져 가는 각종 '놀이판'과는 질적으로 다른 나름대로 끈기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 사법고시고사장 다.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이 영화제가 이렇게 오랜 시간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관계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장애인 당사자들의 열정, 그리고 아직은 일부지만 시민들의 응원이 모여 이 무대를 지켜왔습니다. 이 영화제는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행사'에 머물러 있습니다. 비장애인의 중고차 캐피탈 이자 장애에 관한 관심은 물론 그들의 예술·문화 세계도 이해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9월 26일 치러진 제9회 용인시장애인인권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공감에서 연대로'입니다. 이 주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그동안 영화제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을 함축하는 듯합니다. 영화들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편집이 다소 거칠고 줄거리가 어 기금운용본부 색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그 어색함 속에서 오히려 더 진짜 이야기를 만납니다.
스크린 속 장면은 대개 일상적입니다. 길거리를 뛰어다니기도 하며, 일상 어느 공간에서 잘 꾸며지지 않은 일상의 언어로 대화를 이어갑니다. 이 사소한 일상은 오히려 관객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다름'이 아니라 '다를 게 없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 마이크레딧 무료신용조회 드는 힘입니다. 이 영화제가 '9회째'라는 숫자를 넘어서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그 뒤에 선 관계자들의 헌신 때문입니다. 상영작을 고르고 자막을 입히고 휠체어 관객이 편히 오가도록 통로를 확보하는 일까지 모두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산은 늘 빠듯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장애인 인권을 알리고자 하는 뜻 하나로 해마다 행사를 꾸려왔지 않을까요. 이 과정에 은행 신용대출 서 후원과 자원봉사, 문화재단의 지원 등이 숨은 버팀목이 됐습니다. 한 관계자는 "관심과 지원이 끊기면 영화제가 단숨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어오는 이유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9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화제는 지역사회 전체의 공감을 얻기에는 갈 길이 멉니다. 장애인과 관계자들의 참여가 주를 이루는 행사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찾는 축제로 성장하려면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 유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역학교와 협업해 청소년들이 영화제를 수업·체험 활동으로 경험하도록 하거나, 지역 커뮤니티센터·도서관 등 공공공간에서 작은 상영회를 열어 접근성을 넓히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이건 장애인 인권을 위한 행사'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의 인권과 일상의 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제9회 영화제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공감에서 멈추지 말고 연대로 나아가자.' 공감은 시작일 뿐 연대는 행동입니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를 삶으로 옮기기 위해선 비장애인들이 먼저 문을 열고 걸어 들어와야 합니다. 용인시장애인인권영화제는 9년 동안 '장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이 무대를 지켜온 관계자들의 노력 위에 비장애인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입니다. 그래야 영화제가 '장애인 인권 영화제'라는 틀을 넘어 '우리 모두의 인권 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영화는 늘 질문합니다. "당신은 내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됐습니까?" 9년째 이어진 용인시장애인인권영화제는 그 질문을 우리에게 다시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답해야 합니다. "네, 그리고 함께 걷겠습니다."
▲ ?임영조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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