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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의 핵심은 가격과 기술입니다. 기술은 세계 어디서나 비등하게 좋아지는데, 가격은 중국이 월등히 낮죠.”
24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로봇 전시회인 ‘2025 로봇박람회’에서 만난 황우하이 ‘에스툰’ 매니저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중국의 강점을 묻자 “약점이랄 게 없다”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5만 6000㎡ 규모의 전시회장에는 전 세계 로봇 관련 기업 321개사가 참가해 각양각색의 자사 제품을 선 광주nh캐피탈 보였다. 로봇팔이 주는 아이스크림과 팝콘을 받기 위해 관람객 30여명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기도 했다.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난징 소재 기업 ‘에스툰’은 이번 박람회에서 1.2t의 무게 추를 들어 올리는 다관절 로봇팔 ‘ER1200-3300’을 선보였다. 기존에 출시했던 모델 중에선 700kg이 한계선이었으나 청약통장 일원화 , 이를 건설업 또는 중공업, 물류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2배 가까이 높였다.
6개 관절로 나눠진 ER1200-3300은 1.2t을 들고도 삐걱거리거나 제동이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상하좌우로 움직였다. 에너지 소비량은 20~30% 줄었고, 기술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기준인 ‘평균고장간격’(MTBF)은 8만 시간에 이르는 등 고객사의 햇살론 금리 경영 부담까지 줄였다.
이번 박람회에서 두드러진 건 중국의 산업용 로봇 기업들이 그동안의 ‘저품질, 가성비’ 이미지를 벗어나 ‘고중량, 고정밀’ 기술력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중국 최대의 에어컨 기업에서 산업용 로봇 기업으로 전환 중인 ‘그리’는 두 개의 다관절 로봇팔을 이용해 바닥에 놓인 얇은 천을 집어 접는 모습을 선 학자금대출사금융 보였다.
로봇팔에는 손가락 대신 집게가 달렸고, 천이 접혀 있을 때도 가장 위에 있는 한 장만 집어 들며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
24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로봇박람회’에서 중국 기업 ‘차이푸’의 초대형 대관절 푸른저축은행 로봇팔 ‘알프틱 5000KG’가 5t 무게의 자동차를 들어 올리고 있다. 상하이 곽소영 기자
무게 5t의 자동차를 초대형 대관절 로봇팔인 ‘알프틱 5000KG’ 위에 올려 관람객을 압도한 상하이 기반 기업 ‘차이푸’는 고정밀 로봇팔인 ‘프렌틱 7KG’를 통해 맥주병을 잡아 유리잔에 따라준 뒤 이를 관람객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프렌틱 7KG가 균등한 속도와 각도로 맥주를 따르자 거품과 맥주 1대3의 ‘황금 비율’로 잔이 채워졌다.
통상 제조업 실내 공장에서 활용되던 산업용 로봇을 건설업과 수산업 등 야외 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방수 기술을 내세운 중국 기업도 눈에 띄었다. 스타트업인 ‘CGXi’는 물이 가득 든 수조에 로봇팔을 담가 뜰채로 물고기를 건지는 모습을 시연했다. CGXi 관계자는 “비가 와도 방수가 가능해 야외 건설 현장뿐 아니라 수산업, 목축업, 재난 상황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며 “방수 기능을 개발했더라도 실제 제품으로 출시된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은데, CGXi의 로봇팔은 3만 시간 동안 물속에 잠겨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산업 로봇 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업체들과 자웅을 겨뤘다. 스웨덴 기업인 ‘ABB’는 분류, 압착, 운송 등 단계별로 자동차 부품 공정을 자동화한 공간을 가상현실(VR)에 구현했다. 관람객이 VR기기를 착용하면 공장 내부를 방문한 것처럼 공정 과정을 따라 수십미터 공간을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밀 작업을 담당하는 ‘IRB 1090’은 ‘차임벨’을 연주할 수 있도록 조성해 세밀하고 균등한 ‘터치’와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일본의 산업 로봇 기업 ‘화녹’은 500kg 중량임에도 긴 거리까지 안정적으로 작업이 가능한 ‘M-950iA/500’ 모델을 전시하고 합판을 운송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일본의 ‘엡슨’은 반도체나 노트북 등 고정밀 조립을 하는 스카라 로봇 ‘LA3-A401S’를 선보이며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가성비가 좋다’고 홍보했다. 엡슨 관계자는 “중국 산업 로봇 기업들의 평균 가격이 낮다 보니 경쟁력을 갖추려면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상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산업 로봇 시장의 점유율 1위 기업은 일본의 ‘화낙’(11.1%)이었고 에스툰(9.4%)이 바짝 뒤쫓고 있다. 3, 4위는 ‘이노밴스’(9.1%)와 ‘모카’(7.7%)로 모두 중국 산업 로봇 기업들이 자리했다. 중국의 산업 로봇 시장은 자국 기업과 외국 기업 간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글·사진 상하이 곽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