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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친구이자 만인의 친구, 위대한 최동원 투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4년이 된다. 40대 이상이라면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무쇠 팔’ 최동원(崔東原) 투수를 기억할 것이다.
    선수 최동원은 근면과 성실, 열정과 집념으로 상징되는 ‘70∼80년대 산업화 시대’의 상징적인 모델이었다. 그는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 근성을 갖고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오는 볼에 안타를 맞으면 다음 타석에서도 똑같이 안쪽 공으로 승부를 볼 정도로 승부사 기질이 있는 친구였다.
    그를 처음 본 것은 중온라인 손오공 릴게임
    학교 2학년 시절이었다. 청주에서 문교부장관기 전국대회가 열렸다. 나는 대구중학교 대표로, 그는 부산 경남중학교 대표로 문교부장관기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는 작은 체구지만 이 당시만 해도 상체와 하체가 기존의 선수들보다 상당히 발달된 몸이었다. 안경 낀 투수가 마운드에서 볼을 던지는데 중학생 엘리트 선수들이 공에 손도 대지 못했던 기릴게임천국
    억이 난다. 뒤에서 구경하던 나 또한 어떻게 중학생 선수가 고등학생 이상의 강하고 빠르게 볼을 던지는지 넋을 놓고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야구를 잘해 유급하지 않고 그대로 고등학교와 대학을 진학했지만 나는 중학교부터 야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년을 유급했다. 이렇게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최동원 투수의 1년 후배 선수가 금관련주식
    되어 야구 선수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경남고등학교로, 나는 대구상고로. 이후 그는 연세대학교, 나는 야구 명문 한양대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다. 프로에서는 그가 부산 연고의 롯데 팀으로, 나는 대구 연고의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였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늘 투수와 타자로 숱하게 겨뤄오며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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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최동원 투수를 첫손에 꼽는 이유는 남다른 근성과 야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 투수로서 자신의 ‘업무’를 시작하는 자세가 언제나 진지했다. 같은 시기를 지나온 선수로서 서로 대면하여 경기장에 서면 최동원 투수가 버릇처럼 하는 행동이 있다. 가장 먼저 로진백, 양말, 금테안경, 모자챙을 차례로 만지고 나서야 공을 다빈치게임
    던지던 그의 루틴은 아직도 나의 뇌리에 남아있다. 특히 독특한 투구 폼은 요즈음 자라나는 투수들이나 일반 팬들에게는 독특하게까지 보일 정도다.
    그는 아무리 멀리서 볼을 던지더라도 최동원 투수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투구 폼으로 볼을 던졌다. 왼팔과 왼발을 다이내믹하게 휘두르는 특유의 투구 폼은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최동원 투수의 시그니처로 남아있다.
    최동원 투수의 주 무기는 시속 155㎞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다. 특히 커브는 알면서도 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고 어려운 볼이다. 나는 친구인 최동원 투수를 만나면 늘 이야기했다. ‘너 때문에 나의 프로야구 통산 타율이 3할이 되지 못했다’라며 농담 아닌 농담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만수(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KBO 육성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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