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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스톱 더 스틸’, ‘프리 윤’.
5년8개월 만에 열리는 국민의힘 장외집회 현장에 ‘극우 깃발’이 나부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과 복권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지역 당원협의회 깃발들은 그 위세에 눌린 듯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 장외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열리기 직전 현장은 극우화 비판과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는 국민의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경기 연천에서 왔다는 국민의힘 목돈투자
당원 ㄱ(49)씨는 부정선거를 뜻하는 ‘스톱 더 스틸’ 깃발을 들고 동대구역 광장 중앙에 서 있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답답하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ㄱ씨는 한겨레에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와서 만류했지만 ‘왜 못 들고 있게 하나’라며 내가 뭐라 했다. 계속 여기서 깃발을 들고 서 있을 계획”이라고 했다. “(부정선거 주장이) 정당한데 국민의힘은 뭘하고 있는황금성검증
지 모르겠다. 민주당에 끌려다니기만 한다”고 불만을 거듭 토해냈다.
3년 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60대 ㄴ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을 뜻하는 ‘프리 윤’ 깃발을 들고 있었다. 깃발에는 ‘인권유린 그만하고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적혀 있었다. ㄴ씨 역시 “아까 당직자가 와서 만류했지만 깃발을 계속 들고 있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증권수수료비교
“국민의힘이 하는 게 뭐가 있나. 윤 어게인 주장이 뭐가 잘못됐느냐”고 따지듯 말했다. ㄱ씨와 ㄴ씨 외에도 ‘윤 어게인’ 깃발을 든 이들은 더 있었다. “윤석열”을 외치는 당원들도 있었다.
장외집회를 조직한 국민의힘은 난감한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동대구역 광장) 중앙에 ‘윤 어게인’ 깃발이 있어 만류했지만 먹히질 체리마스터
않는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뒤로 가달라고 할 예정이지만 말을 들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21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외 집회 현장.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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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은 동대구역 장외집회 방침을 공지하며 “규탄대회 성격과 주제에 어긋나는 피켓이나 깃발 등은 일체 활용 불가하며 현장에서 제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정부·여당 규탄대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깃발을 들면서 ‘국민의힘 극우화’ 논란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반정부 투쟁 화력이 당 극우화 논란으로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때인 2020년 1월 이후 5년8개월 만이다.
21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외 집회 현장.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21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외 집회 현장.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