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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이 2조원 상당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최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지분율 역시 소폭 낮아졌는데요.
    HMM이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산업부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이번 공개매수가 자사주 소각을 위한 선행 조치였죠?
    <기자>
    네, HMM은 지난달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공개매수를 선택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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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의 총수는 8억6,126만6,700주로 집계됐는데요.
    총 발행 주식의 84.02%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산은과 해진공 모두 보유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에 청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당 공개매수 단가는 2만6,200원이었고요. 총 2조1,432억원 규모입니다. 시가보다 높게 형성돼 주주 대다수가 스윙거래
    참여한 겁니다.
    공개매수에 응한 물량이 목표 수량을 초과하잖아요. 따라서 안분비례 방식으로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즉 매수자가 각 주주의 제출 주식을 비례적으로 사들였다는 의미입니다.



    최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 지분율은 기존 36.02%에서 32.주식100억만들기
    60%로, 한국해양진흥공사 지분율은 기존 35.67%에서 32.28%로 줄었습니다.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부 산하 기관이 보유한 HMM 지분이 많아 매각이 어려웠죠.
    앞으로 HMM 매각 관련 작업도 속도가 붙을 수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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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단 시장에서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HMM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율은 다시 오르게 될 겁니다.
    가지고 있는 주식 수는 변하지 않지만 전체 주식 수가 줄어서죠.
    지분율이 다시 올라가도 인수자가 매입해야 하는 주식 수 자체는 줄어든 상태입니다.채권형펀드

    걸림돌은 해진공이 HMM 지분 매각에 보수적이라는 점입니다.
    해진공은 2018년 한국선박해양, 한국해양보증보험 등을 통합해 출범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 기관인데요.
    앞서 전 세계적인 불황에 한진해운이 파산하고 현대상선, 지금의 HMM까지 비슷한 상황에 처하자 지원에 나선 겁니다.
    그러니까 해운업 재건이 설립 명분이었고요. 상당 부분이 HMM 정상화에 있었죠.
    HMM 팔리면 해진공이라는 기관의 존립 명분도 사라질 수 있겠죠.



    지난해 하림그룹과 HMM 매각 협상이 있었는데요. 당시 해진공이 매각 후에도 경영 주도권을 놓을 수 없다고 주장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다만 산은은 매각에 적극적입니다.
    산은 입장에서는 HMM 지분을 매각해 새로운 재원을 마련해야 하고요.
    장기 성장성을 검토해서 '진짜 주인'을 찾아줘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HMM 주식이 산은의 건전성 지표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국제결제은행(BIS) 규정상 주식 자산은 250%의 위험 가중치가 적용돼 보유 비중이 높아질수록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내려갑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산은이 HMM 독자 매각에 나설 것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죠.
    실제로 최근 취임한 박상진 산은 회장은 "HMM 민영화가 필요하다, 매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 2차전지 실적이 부진해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고요.
    해운업 진출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입니다.
    지분 매각 의사가 크지 않은 해진공과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지고요.
    6월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가 16조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자금 여력도 있습니다.
    여기에 포스코그룹은 민영화된 예전 공기업이죠.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수장이 바뀔 정도로 공기업 성격이 여전합니다.
    철강은 국가 전략 산업이기도 합니다.
    해운도 마찬가지인데요. 기간 산업 운영 경험이 많은 포스코가 적임자일 거라는 평가가 나오죠.
    이렇게 되면 경영권은 포스코가 갖고요. 해진공이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구조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해운 업계의 반발은 부담입니다.
    한국해운협회는 최근 "포스코가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은 해운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표한 바 있죠.
    HMM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대주주의 공개매수 참여로 주가 파급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분 매각이 현실화하면 성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만큼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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