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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어떻게 그런데 얼굴을 있었던 씨익 늘2025년 9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뒤 구금된 300여 명의 한국인 직원들이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가족들과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금쯤 왔나.”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4층 장기주차장, 중년 남성이 창가 난간으로 고개를 내밀고 초조하게 바깥을 살폈다. 미국 조지아주의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에서 구금됐다 일주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노동자들이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아직 상공에 있을 때,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대기공간이 마련된 주차장에 모여 노동자들을 기다렸다. 손녀 손을 잡고 있는 할머니, 아들을 기다리는 노부부,한국파칭코
억류됐던 이들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선 협력업체 직원들의 얼굴에는 일주일 내내 가족과 동료를 기다린 근심이 짙게 묻어있었다.
전세기가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3시23분, 가족들은 드디어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술렁였다. 가족이 내릴 엘리베이터에 바짝 붙어선 한 남성은 휴대전화로 뉴스 화면을 주시하며 귀국 상황을 실주식스탁킹
시간으로 확인했다.
가족들은 지난 10일 예정됐던 전세기 출발 날짜가 한차례 연기됐을 때 가장 걱정스러웠다고 했다. 주차장에서 홀로 쪼그려 앉아 아버지를 기다리던 남아무개(20)씨는 “목요일 온다고 하더니 한번 연기됐을 때가 가장 걱정됐다. 길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족들이 갇힌 입장에서는 비자나 수갑보다 하루빨리 돌아오는 게 영진약품 주식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6살 아들과 함께 엘지(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직원인 남편을 기다리던 문아무개(40)씨도 귀국이 하루 미뤄졌을 때 “우리 꼬맹이가 크게 실망했죠”라고 말하며 허탈하게 웃었다. 문씨는 “가족들 마음은 다 비슷할 거다. 혹시 장기전으로 갈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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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LG앤솔 직원 조영휘씨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주차장에서 가족과 만나 기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석방된와우스탁
한국인 근로자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오후 4시1분, 드디어 노동자들을 태운 엘리베이터 문이 처음으로 열렸다. 문이 열리자마자 한 여성이 울부짖듯 “여보”라고 외치며 남성을 껴안았다. 곧이어 엘리베이터에서 한무리의 노동자들이 나올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마침내 상봉한 가족들은 이름을 부르며 서로를 껴안고, 손수건과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건강을 살폈다. 아내를 상봉한 문씨의 남편도 6살 아들을 양손으로 번쩍 들어 올린 뒤 품 안에 꼭 끌어안았다.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수감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30대 이아무개씨는 2인 1실에 변기까지 공유해야 하는 구금시설 환경이 “진짜 최악이었다”고 했다. 이씨는 “먹는 장소랑 화장실이 오픈돼있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비행기에 탔을 때 이제 살았구나, 끝났구나 싶었다. 너무 걱정할까 봐 가족들은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 40대 노동자는 “처음에 수감됐을 때는 저희를 완전히 범죄자 취급하는 느낌이었다”면서도 구금시설 관계자들의 태도가 조금씩 누그러졌다고 증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네들도 ‘이건 뭔가 잘못됐구나’라고 느꼈던 것 아닌가 싶어요.”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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