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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됐대!”
9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앞, 김남연 서울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이 아이처럼 방방 뛰며 외쳤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성진학교 신설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50여명의 지체·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서로를 끌어안았다. 2주 전 시의회를 향해 “우리 아이들을 살려달라”며 무릎을 꿇었던 부모들은 비로소 안도의 눈물을 훔쳤 소득공제제공 다.
서울시의회 교육위는 이날 상임위원회에서 서울시 교육감이 제출한 ‘2025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재적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계획안에는 서울 성동구 옛 성수공고 자리에 서울 동북권 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서울 내 국공립 특수학교는 7개 자치 올크레딧 신용등급무료조회 구에 15개, 사립을 포함해도 32개에 불과하다. 8개 자치구에는 특수학교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서울 동북권은 노원구 정민학교가 유일해, 이 지역 학생들은 매일 1시간 넘게 장거리 통학을 해야한다. 서울시교육청이 2022년 성진학교 신설 계획을 내놓은 이유다.



서울 화이트사탕체 장애인부모연대 등 지체·발달장애인 부모 150여 명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성진학교 설립 촉구’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손나팔을 만들어 서울시의회 별관을 향해 “서울시의회는 성진학교 신설안을 승인하라”고 외쳤다. 장종우 기자.


하지만 성진학교 설립은 특수학교를 기피시설로 퇴직금 계산시 연차수당 여기는 ‘님비’와 혐오 정서에 올라탄 정치인들의 반대로 부침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는 이 부지에 ‘특수학교가 아닌 특목고(특수목적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국민의힘 소속 황철규 시의원(성동4)도 지난 6월 성진학교 설립 주민설명회에서 “(성진학교는) 옛 덕수고(성동구 행당동) 농협 학자금대출 상환 자리로 옮기고, 이 자리에 주민들이 원하는 좋은 고등학교를 유치해달라고 교육청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지체장애인 부모들의 우려가 더 컸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특수학교 설립이 이슈화된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이은선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장)며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소희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동지회장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저희는 무릎을 꿇고 매달려야 한다. 왜 특수학교를 지을 때마다 (정치인들이) 갈라치기를 하면서 주민들끼리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성진학교 신설안은 오는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 절차만 남았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집회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의회는 성진학교 설립에 반대하지 않는다. 본회의 때도 원활히 가결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본회의에서도 소중한 우리 학생들이 환대의 공동체에서 차별 없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데 모두 뜻을 같이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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