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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훨씬 규모가 커요. 아트바젤 홍콩과 견줘도 손색없어 보입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프리즈 서울을 찾은 중국 국적의 미술 수집가 ?옌씨(41)는 관람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말했다. 아시아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중국)이나 당다이 타이페이(대만)보다 규모나 질적으로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내놨다. ?옌씨는 "한국에는 재능있는 작가들이 많았지만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며 "아트페어가 더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온라인 릴게임 손오공
프리즈 서울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 행사가 됐다는 느낌을 줬다. 언론과 VIP에 하루 앞서 공개된 키아프·프리즈 서울에는 파리나 마드리드, 타이페이, 도쿄 등 주요 거점의 갤러리들과 세계적 작가들이 총출동했다. 마르셀 뒤샹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예술가 로랑 그라소도 직접 현장을 찾아 우리 미술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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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프리즈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들. / 영상 = 오진영 기자
가장 인상적인 점은 외국인 관람객들의 방문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연초 계엄 사태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겹KPX케미칼 주식
치며 일부 갤러리가 불참했지만 지난해보다 오히려 많은 분위기였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의 과반을 차지하는 우리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늘어난 까닭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적의 A씨(54)는 "한국의 미술은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어 구입 의사가 높다"고 말했다.
갤러리들 역시 어느 때보다 활기가 돈다고 입을 모았다. 홍콩알라딘게임예시
을 기반으로 하는 갤러리 'GDM' 관계자는 "올해 키아프·프리즈 서울은 아시아의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서양 중심의) 다른 아트페어와 구분되는 특징을 갖게 됐다"며 "바이어는 물론 일반 관람객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의 한 갤러리 관계자도 "제품의 구입 문의가 전년보다 2~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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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프리즈 서울에 거는 기대도 어느 때보다 크다. 국내 미술시장의 부진으로 해외 수집가·주요 갤러리들과 교류할 수 있는 대형 아트페어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주요 갤러리들의 판매액이 늘고 있지만 올해 시장이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 총거래액은 572억여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프리즈 서울에 그림이 전시돼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키아프·프리즈 서울은 질적 성장을 통해 서울을 아시아의 미술 중심지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다. 키아프 서울에는 20개국 175개 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 12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개막 전부터 모든 티켓이 매진됐으며 예상 관람객 수는 약 10만명이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프리즈 서울의 성공은 전세계 미술계에서 서울이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하게 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날 키아프·프리즈 서울에는 각계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키아프 조직위원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김 여사와 오 시장은 개막식 이후 각각 따로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5' VIP 프리뷰 데이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