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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철원


올 들어 A교수를 포함해 전국 5개 의대에서 총 5명의 산과 교수가 사직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의료계에서는 “교수들의 사직으로 인한 산과 교육 붕괴는 결국 고령·다태아 서브프라임다큐 등 고위험 산모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위험 산모의 출산은 일반 산부인과가 아닌 대학 병원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고위험 산모의 진료·수술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대학 병원을 떠나는 산과 교수들은 모두 50대가 되지 않은, 비교적 젊은 편이다. 강원 소재 한 의대에서 근무했던 B(32) 교 명지대 기숙사 수는 개원가 취직을 선택했고, 경북 한 의대의 C(49) 교수는 중형 병원으로 옮겼다. 범위를 지난해까지로 넓히면 8개 의대에서 10명의 산과 교수가 사직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산과 전임 교수가 2명 미만인 곳이 21곳(52.5%)으로 절반을 넘는다. 1명인 곳이 11곳이고, 아예 없는 곳도 2곳이나 된다. ibk자산운용 대학 병원이 주로 담당하는 고위험 산모 분만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지방의 한 산과 교수는 “부인과 교수가 대체 당직을 설 순 있지만, 고위험 산모는 반드시 산과 교수가 봐야 한다”며 “특히 고위험 산모는 주간·야간을 가리지 않고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정 지역에서 산과 전임 교수가 0명이 되는 것은 지역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무상담100만원대출
산과 교육도 붕괴되고 있다. 가르칠 교수가 없어서다. 서울의 한 산과 교수는 “산과 교수가 없어 부인과 교수가 산과학을 가르치는 대학도 있다”고 했다. 산과 교수 ‘제로(0명)’인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과 교수가 1명인 대학 11곳 중 3곳은 전임 교수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내에 정년 퇴임할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2 일반대출연말정산 030년에는 전국 의대 8곳 중 1곳은 산과 전임 교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예비 교수’로 볼 수 있는 전임의(펠로)는 올해 기준 전국에 9명뿐이고, 이마저도 수도권에 8명이 근무한다. “산과 교수를 뽑고 싶어도 뽑을 수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수련 병원 사정도 비슷하다. 전국 71개 수련 병원 중 47곳(66%)은 산과 교수가 2명 이하다. 이렇다 보니 교육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대한산부인과학회가 20개 의대 출신 인턴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4.1%는 “분만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산과의 기본인 분만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필수 의료 과목이지만, 전공의 숫자도 미미하다. 지난 5월 전공의 추가 모집 결과, 복귀 전공의 860명 중 산부인과 선택자는 22명(2.6%)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선 지원자 314명 중 1명(0.3%)만 산부인과를 골랐다. 한 전공의는 “학생이나 인턴 과정에서 산부인과를 지망하려다가도, 교수님들이 ‘매일’ 당직을 서는 걸 보며 ‘못 하겠다’고 돌아서는 동료들도 있었다”고 했다
박중신 서울대 의대 진료부원장(산부인과 교수)은 “고령·다태아 산모 등 고위험 산모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분만 인프라는 붕괴됐고, 산과 교육 시스템도 망가졌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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