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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충남 부여에서 감귤 재배를 시작한 박주형씨(66)가 시설하우스에서 감귤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수박·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시설하우스 작물이 자라는 충남 부여군 세도면. 수많은 시설하우스 중 박주형씨(66)의 하우스 문을 열자, 후텁지근한 공기와 함께 주황빛으로 물들 준비를 마친 감귤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제주도를 옮겨 놓은 듯한 풍경에 향긋한 감귤향까지바다이야기릴게임
더해져 이곳이 중부지방인지 남녘의 섬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감귤 재배를 시작한 박씨는 4959㎡(1500평) 규모 시설하우스에서 감귤나무 460주를 키우고 있다. 연간 3㎏들이 3000상자 정도의 감귤을 생산한다. 수확은 추석 명절에 맞춰 8월말에서 9월 초순에 이뤄진다. 12∼14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종가매수
를 자랑하며, 주로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나 직거래로 판매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충남지역의 감귤류 재배면적은 15.4㏊이며, 그중 부여군이 절반가량인 7.5㏊를 차지하고 있다. 논산·태안과 세종시 지역에서도 ‘충남산’ 감귤이 나오고 있다. 도농기원은삼영무역 주식
기후변화와 과일 소비 형태의 다양화에 대응하고자 2012년부터 감귤 재배기술을 보급해왔다.
박씨는 원래 대추방울토마토를 재배했으나 건강이 나빠져 수술받은 뒤로는 보다 관리가 편하고 수확이 쉬운 작물을 찾다가 감귤을 떠올렸다. 우리나라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하니 예전에는 날씨 때문에 엄두도 못 냈던 작물을 키워볼 수 있겠다 싶었다pc야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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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변에 애플망고에 도전하는 농가가 있어 아열대작물도 고려했다”며 “감귤은 방울토마토보다 생육 기간이 길어 손이 덜 가면서도 어느 정도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관수시설을 활용하면 추위도 버틸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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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충남의 겨울은 여전히 추웠다. 감귤나무가 죽지 않으려면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를 겨울에도 영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제주도와 달리 충남지역의 겨울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난방이 필수였다.
그는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 심각한 저온피해를 본다”며 “아무리 날씨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아직은 겨울철 가온을 위한 기름값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박씨는 우리나라 작물 지형도를 새로 그리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도가 아닌 부여군에서 난 감귤이라는 점에 호기심을 느낀 소비자들은 맛을 보고 단골 고객이 됐다. 그는 “당도뿐만 아니라 딱 좋은 새콤함 때문에 재주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수도권이나 근거리에 사는 고객에게 농장에 직접 와서 맛보고 가라고 홍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여=김민지, 김다정 기자
“7~9월이 ‘강릉 국산 망고’ 제철입니다” 강원도까지 올라온 ‘망고’ 강릉 겨울기온 전남 여수와 비슷 기후변화·기술발전에 재배 도전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운영



강원 강릉에서 망고를 재배하고 있는 최호림씨(51)는 국산 망고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 최북단인 강원도에서도 망고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맛도 최고예요.”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도에서 아열대작물 재배가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한국의 기후가 ‘아열대화’하면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아열대과수 재배가 늘어나더니 급기야 대표적인 아열대과일 망고까지 강원도에서 재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강릉시 연곡면의 망고농가 최호림씨(51·망고조아 대표)는 2020년부터 망고 재배에 도전해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총 6600㎡(2000평) 14연동하우스에서 망고나무 2500여그루를 키우고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해, 20t가량을 직거래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 특상품 한개당 6만원대로 상당한 고가지만, 최씨의 농장에는 ‘국산 망고’를 찾는 소비자들 때문에 쉴 새 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최씨는 “농장에서 ‘귀비’ ‘호수’ ‘아이란’ ‘그린망고’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한다”며 “강릉에선 7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망고 수확철이라 신선한 제철 망고를 찾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망고 재배에 도전한 것은 날씨 때문이다. “강릉은 겨울 기온이 전남 여수와 비슷하고 경남 진주보다도 따뜻해 아열대과수 재배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강원도에서 망고 재배가 가능한 것은 기후 온난화로 겨울 한파가 완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강릉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1952년 평균기온이 12.0℃였던 것이 2024년 15.3℃로 올랐고 평균 최저기온도 7.9℃에서 11.6℃로 높아졌다.



기후변화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강원도에선 최근 몇년 새 아열대작물 재배가 확대됐다. 강릉뿐 아니라 양양·고성 등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백향과·용과·바나나·올리브 등이 재배되고 있다. 2025년 기준 강원도 내 아열대과수를 재배하는 농가는 총 20곳, 전체 재배면적은 2.06㏊에 이르며, 이 중 망고는 3농가가 1.33㏊ 규모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아열대과수는 여전히 난방이 가능한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할 수밖에 없어 생산비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최씨는 “태양열 집열판과 지열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으로 냉난방은 물론 온실 운영 전력까지 전부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망고 재배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처럼 외부 전력으로 냉난방을 해야 한다면 비용 부담이 커 아열대과수 재배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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