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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A씨(왼쪽)와 이모부 B씨가 지난 2022년 1월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영상은 같은 해 1월 16일부터 한화증권
사망 당일이었던 2월 8일까지 A씨 부부가 C양에 자행한 학대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첫 번째 공개된 영상에선 C양의 어깨와 허벅지 부분이 새파랗게 멍든 알몸상태로 빨래를 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여러 영상 속에서 C양은 알몸상태로 등장하기도 했다. 또 폭력을 당한 듯 두 눈이 뜰 수 없을 만큼 부은 모습이기도 하고, 역시 알몸인 채 양손을 들고 제이앤비증권사관학교
벌을 서는 모습도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1월 20일에 촬영된 동영상이었는데, A씨가 C양을 대형 비닐봉지 안에 들어가게 한 뒤 “입에 쏙”이라고 말하며 그 안에 있던 반려견의 대변을 먹도록 강요한 것이다.
그리고 C양을 욕실로 끌고 가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여러 차례 넣었다가 빼는TIGER원유선물(H) 주식
등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촬영한 영상도 공개됐다. 결국 C양은 이날의 고문으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모진 고문 영상에 방청석은 탄식으로 가득 찼고 일부 방청객은 “사형시켜라”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A씨는 해당 영상을 찍은 이유에 대해 “친모인 D씨에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D씨에 전달된 동영상은 거오늘의증권
의 없었다고 한다.
A씨와 B씨는 왜 어린 조카에게 이런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일까.
C양은 2020년 10월부터 친모 D씨의 이혼 등으로 인해 양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모 부부(A·B씨)에 맡겨졌다. 이후 약 4개월 동안 지속적인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받아왔다.
A씨 부부는 C양이 대소변을릴게임환수율
가리지 못하고 귀신이 들린 것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한다며 “버릇을 고친다”는 명목으로 C양을 파리채 및 나무 막대 등으로 온몸을 폭행했다. 심지어 경찰이 확보한 학대 도구만도 30여 개에 달했다. 티셔츠 소매를 물에 적신 뒤 양 끝을 묶은 둔기를 만들어 폭행하기도 했으며, 평소에도 알몸으로 생활하게 하는 등 학대를 저질렀다.
또 이같은 장면을 촬영한 A씨 부부는 자신들의 친자녀들에게도 시청하게 하는 행동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 A씨의 학대를 받은 조카 C양이 물고문으로 숨지기 3시간 전 모습. (사진=MBC 뉴스 캡처)
결국 C양이 숨지기 전날인 그해 2월 7일 약 4시간 동안 파리채와 손으로 C양을 폭행했고, 다음 날에도 3시간에 걸쳐 폭행한 끝에 C양은 갈비뼈 골절과 전신의 피하출혈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손도 들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런 C양에게 이들은 물고문을 자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들의 범행은 C양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인지한 A씨 부부가 119에 “욕조에 빠져 기절했다”는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병원 측에서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C양의 몸에 멍자국을 발견했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신고해 당일 체포됐다. 친자녀 3명도 이들과 분리 조치됐다.
부겸 결과는 처참했다. C양의 얼굴, 머리, 목, 몸통, 엉덩이, 다리에 광범위한 피하출혈과 왼쪽 갈비뼈 골절이 발견됐고, C양의 치아 중 하나가 식도에서 발견되는 등 당시 심각했던 폭행을 짐작케 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구타했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당초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됐으나 결국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1심 재판에서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살인을 저지를 의도는 없었다”도 반박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살인죄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A씨와 B씨에 각각 징역 30년과 12년이 선고됐다. A씨는 항소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B씨는 항소하지 않아 선고받은 후 형이 확정됐다.
A씨 부부가 딸을 학대한 상황을 방조한 친모 D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D씨는 1월 딸의 눈에 멍이 든 사진을 언니 A씨로부터 전송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D씨는 언니 A씨로부터 “애가 귀신에 빙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려면 복숭아 나뭇가지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복숭아 나뭇가지 한 묶음을 사 전달하기도 했으며, C양 사망 전날인 2월 7일 A씨와 통화 과정에서 “파리채로 아이를 때렸다”는 등의 말을 들었지만 오히려 C양에게 “이모 손을 닿으면 안 고쳐지는 것이 없다”고 다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D씨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2심에선 2년으로 감형됐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제가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할 말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가해자 A씨가 2019년 군산 논두렁 살인 사건의 범인인 아버지에 대해 엄벌을 요구한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 사건 후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졌다.
가해자 A씨는 2019년 새 부인을 살해한 뒤 유기한 ‘군산 논두렁 살인 사건’의 범인의 딸이었던 것이다. 같은 해 8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군산 아내 살인 사건 피의자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아버지가 부녀자 성폭행을 6차례나 저질렀고, 5번째로 맞은 아내를 혼인신고 8개월만에 때려 살해하고도 법정에서 ‘(아내가) 혼자 걷다가 넘어져 죽었다’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며 “제2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 아버지가 응당한 벌을 받게 해달라”고 청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A씨의 아버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A씨도 아버지와 같은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