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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공정 이슈에 민감한 서울·중도층·20대 지지율이 휘청이며 이재명 정부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덩달아 뚝 떨어지면서 나란히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이 대통령이 '경제 우선' '실용 확대'를 약속했던 것과 달리, 집권여당은 검찰·언론·사법 개혁 등 야당의 반발이 큰 개혁 이슈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혼선을 가중시키는 엇박자 역시 중도층의 마음을 떠나게 하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정권 초반 지지율 동반 하락에 매장판
민주당에서는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확신하기 힘들다"는 경고등이 울렸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김준형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CTA전략
李 지지율 2주 사이 12.2%포인트 '뚝'
한국일보 그래픽팀
취임 이후 60%대로 견고하게 유지되던 이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한 달을 지나며 쭉 빠졌다. 리얼미터가 18일싼주식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1%로 집계됐다. 최근 2주 사이 63.3%→56.5%→51.1%로 확 떨어지며 '50% 과반' 지지도 흔들린 셈이다. 지난 1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국정 지지도는 5%포인트 하락한 59%로 자체 조사 최저치였다.
특히 6·3대선 당시 이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며 대황금성나비
선 압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수도권·중도층·20대' 이탈이 뚜렷하다.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아빠 찬스' 논란에 가장 민감한 20대에서 9.1%포인트 하락했고, 진보 성향이 또렷한 민주당 우군인 '4050'세대에서도 7%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지역별로도 '민심의 풍향계'인 인천·경기(11%포인트), 대전·세종·충청(6.4%포인트), 서울(6.2%포인트)황금포커성
등 수도권과 충청에서 이탈이 컸다. 중도층에서도 6.6%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지율 하락엔 조국 전 대표 사면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실제 국정 평가를 '하루 단위'로 끊어 보면 조 전 대표 사면 직전인 14일 48.3%로 가장 낮았다. "사람하고만 악수한다"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거친 메시지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의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충청·서울 등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지역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덩달아 추락했다. 리얼미터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9.9%로 지난주보다 8.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의 배신자 난동 사태와 솜방망이 징계 논란에도 불구하고 6.4%포인트 오른 36.7%를 기록했다. 초유의 불법 계엄 사태로 정권이 교체된 지 70여일 만에 양당 지지율 격차가 3.2%포인트 '종이 한장'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내 "중도 못 잡으면 지선 승리 어려워"
여권도 민심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서울 지역의 한 의원은 "강성 지지층만 보고 달려가다보니 중도층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며 "중도층을 잃으면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경기 선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수도권 한 다선 의원도 "검찰·언론·사법 개혁에 누가 반대하겠냐"라면서도 "여기에만 올인하다 국정 동력이 떨어지면 다른 일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도 민생 경제 분야에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좀 더 나은 경제, 민생, 어려움 타개를 위한 계획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이라 보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면 동요한 민심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