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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향하는 아이들 앞으로 트럭이 지나다니고 포크레인도 멈출 줄 모릅니다. 근처 아파트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경기 광명의 한 초등학교 등하굣길이 공사장으로 변한 건데요. '안전하게 등교할 권리'를 학부모들은 요구하지만 교육당국은 해법 마련에 미온적입니다.
밀착카메라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보호차량 옆으로 트럭이 모래를 쏟아내더니 그대로 후진합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오토바이가 역주행하고, 통학로에도 여러 대 서있습니다.
기계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 경기 광명의 한 초등학교 주변입니다.
학교 바로 옆에 아파트 4800세대를 짓는 재개발 공사가 계속되면서황금성3
아이들 등굣길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개학을 사흘 앞둔 지난 15일 취재진이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여기도 아이들이 다니는 통학로거든요.
그런데 이쪽에 이렇게 안전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한 학부모는 며칠 전 아찔한 장면을 봤습니다.
[박철민/학부모 : 여기는 아예황금성게임다운
펜스가 사라졌고요. 차가 수시로 넘어온다는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여기 아이들이 걸어가는 길이거든요. {차가 후진해서 나오고 있네요.} 이쪽에서 누가 뒤를 봐준다든가 아니면 보행자를 잠깐 멈춰 세운다든가. 아이가 이쪽에서 넘어졌는데 차가 1m도 안 되는 상태에서 정지했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는데…]
광명시와 교육지원청은 개학pc야마토
에 맞춰 임시 통학로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박철민/학부모 : 바로 월요일부터 (통학로가) 어떻게 날지 지금 잘 떠오르지는 않네요. 인부들 사이로 보이는 저 회색으로 콘크리트 포장된 길일 것 같은데요.]
주말 사이 달라졌는지 개학 첫날인 오늘(18일) 아이들 등굣길을 한번 더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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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봉사대가 배치됐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별로 달라진 건 없습니다.
[광명초 1학년 : 포크레인이 땅을 파고 있어요. 위험할 것 같은데… 공사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옆으로 트럭과 굴착기가 지나가고, 작업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금연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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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데 이쪽에 보시면 통학로 곳곳에 담배꽁초가 보입니다.
재개발 공사 때문에 임시로 만든 통학로입니다.
그런데 통학로 곳곳에 철근이 노출된 모습입니다.
생계 때문에 등하굣길을 모두 바래다줄 수 없는 맞벌이 부모들은 애가 탑니다.
[학부모 : 저도 사실 처음에는 그냥 뭐 그렇게 위험할까 생각했다가 아이가 진짜로 걸어오는 장면을 보고 신호수가 안 나와서 트럭이 확 나와서 (아이가) 치일 뻔한 것. 그런 장면을 보니까 그제야 체감이 됐거든요.]
아이들은 일부 공사가 끝나는 11월까지 매일 이곳을 오가야 합니다.
학부모들은 당분간 '통학버스라도 운영해 달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취재진이 물어봤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통학로 안전 문제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관할"이라고 했습니다.
교육지원청에도 물어봤습니다.
"다른 동네에서 걸어서 통학하는 아이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교 정문 앞 도로는 주정차가 금지되고, 통학버스가 계속 정차하면 교통정체가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철민/학부모 : 학교 가는 길도 그리고 학교 안에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니까. 사고가 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죠.]
개학 첫날 등굣길은 여전히 위험했습니다.
어른들이 학교 안팎을 가리지 않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작가 유승민 VJ 김진형 영상편집 홍여울 취재지원 권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