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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과 러시아를 대하는 태도에 온도차가 크다. 러시아는 띄우고, 중국은 외면하는 모습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국해방 80돌” 경축 외빈으로 평양에 온 바체슬브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과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 80돌 경축대회’ 연설에서 “조로(북러) 친선관계는 역사에 전무한 동맹관계로 발전되고 있다”며 “조로 단결의 현대캐피탈 할부 힘은 무궁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인민의 해방 위업에 더운 피를 바친 (옛 소련의) 붉은 군대 장병들의 전투적 위훈에 숭엄한 경의를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해방’에 옛 소련(현 러시아)이 크게 기여했다는 상찬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조국 해방’과 관련해 중국공산당의 역사적 기여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역사의 선 국민은행대출문의 택적 소환이다. 김 위원장이 강조한 “일본군국주의를 상대로 조선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전개한 무장투쟁”은 사실은 옛 소련보다 중국과 더 관련이 깊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은 일본 관동군에 밀려 1942년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에서 소련 극동군 소속 ‘88독립보병여단’에 속하기 전, 1936년부터 중국공산당 만주성위원회 동북항일연군 중간간부로 개인회생제도가온법률사무소 항일무장투쟁을 펼쳤다.
김 위원장의 이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차별 대우·인식은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그 와중의 ‘조로 동맹’ 복원(2024년 6월19일)과 연결돼 있다.
‘뜨거운 북-러 관계’, ‘조용한 북-중 관계’는 정상 간 소통과 고위급 인사의 왕래에서 확연하다. 북-러 사이엔 블라디미르 펀드 원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올해 들어서만도 세 차례 방북하는 등 고위급 왕래가 빈번하지만, 북-중 사이엔 올해 들어 단 한번도 고위급 공개 상호 방문이 없다. 지난해 4월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 이후 지금껏 북-중 간 고위급 상호 방문이 없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는 수 중고차담보대출 시로 친서를 주고받고 지난 12일엔 전화통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지난 1월 연하장 교환 이후 친서 교환 보도가 없다.
북-중 및 북-러 관계에 밝은 고위 소식통은 17일 “러-우 전쟁이 계속되는 한 김 위원장의 전략과 태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러-우 전쟁이 끝나면 동북아 정세에도 변화가 있을 테고, 그러면 김 위원장도 전략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