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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공항진 YTN 재난 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큰 피해가 났습니다. 2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엄청난 양의 비가 지난달에 이어 쏟아진 건데요. 모레, 또 호우 소식이 있어 걱정입니다. 공항진 YTN 재난 자문위원과 지금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어제 남부지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져서 또 피해가 컸는데 지금 비구름대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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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진]
비구름의 본진,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은 이제 동해로 물러갔는데 아직도 전국 곳곳에는 낮은 구름들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비가 쏟아지는데 비가 예사롭지 않은 비도 있습니다. 지금 경남 합천에는 시간당 21mm의 비가 쏟아지고 있거든요. 강한 비가 이어지는데 이미 많은 비가 내렸던 지방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쏟바다이야기 5만
아지는 20~30mm의 비에도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새벽까지는 남부지방에, 특히 경남, 경북지방 이렇게 해서 영남권에 최고 80mm의 비가 예보가 되어 있으니까 밤 상황 살펴보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비구름대가 이제 어제 남부에 강한 비를 내린 비구름이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거라는 말씀은행에서주식계좌
이신가요?
[공항진]
현재 비구름은 빠졌는데 비구름이 생기려면 불안정해져야 하거든요. 그래야지 상승기류가 생기는데 이런 불안정이 아직 해소가 안 됐어요. 불안정이 해소가 안 돼서 밤사이에도 이런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는데, 특히 영남권의 불안정이 해소가 안 돼서 내일 새벽까지 영남권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요. 그밖의황금성게임앱
지방에는 그렇게 큰 비 소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주로 소나기 정도, 그런데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오니까 조심은 해야 되는데. 일단 소나기 예보가 있으니까 내일은 호우로 피해를 본 분들이 복구작업에 들어가야 되잖아요. 이런 경우 내일이 어찌보면 모레 비 예보가 들어가 있고 내일은 잠깐 쉬는 시간이라서 내일 복구도 가능하고 또 모레 호우에 대비할 동원F&B 주식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주어져서 일단 호우 피해가 있고 나서 복구할 때는 2차 피해가 있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주의를 해야 되는데 일단 구조물의 붕괴 같은 걸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물기가 축대나 이런 데 많이 들어가 있으니까 혹시 무너지지 않을까 이런 것들을 조심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전기나 가스안전도 유의를 해야 하는데 전기차단기는 끈 상태에서 작업하시는 게 좋고. 그다음에 감전을 방지하는 장갑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장갑들을 사용하시고 가스 누출을 점검하시는 게 좋고, 특히 젖은 손으로 스위치 만지면 안 되겠죠. 그다음에 오염수, 물이 많이 오염되어 있으니까 오염수에 대한 대비도 하셔야 해요. 왜냐하면 침수 지역에서는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에 그런 대비도 해야겠고요. 이건 그냥 잊고 지나치기 쉬운데 사실은 정신건강 관리도 좀 해야 합니다. 피해를 본 분이나 또는 거기서 구조작업을 하신 분들 모두 다 약간의 트라우마 같은 게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 그리고 충분한 휴식. 폭우 끝에 폭염이 다시 오잖아요. 그러니까 작업을 하실 때 덥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꼼꼼히 살펴보시면 2차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도 그랬지만 밤시간에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이런 원인은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공항진]
조금 전에 불안정이 심해지면 비가 많이 온다고 했는데 밤에는 불안정이 심해질 수 있는 조건이 더 좋아지는 거죠. 왜냐하면 기온차가 심해져야 하는데 낮보다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비구름을 만들기도 쉽고 비구름이 발달하기도 좋고, 특히 밤에는 우리가 1500m 정도의 하층제트라고 하는데 강한 기류가 들어올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들어오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면 그 주변에 있는 수증기를 모두 다 한꺼번에 들어오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폭발적으로 수증기가 모이는 데다가 구름이 높게 생성될 가능성이 높고 또 비도 금방 뿌릴 수 있는 조건들이 형성되니까 야간에는 주간보다는 비가 더 많이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앵커]
사실 7월에도 남부에 집중호우가 있었잖아요. 어제 남부지방에 쏟아졌던 비와 비교했을 때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공항진]
7월에 쏟아졌던 비는 거의 일주일 가까이 왔어요. 강한 극한호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처럼 쉬었다 내리고 이런 것이 아니라. 그래서 경남 일부 지방에는 강수량이 800mm 가까이 왔잖아요. 1년 강수량의 3분의 2가 불과 사나흘 사이에 내린 건데, 그래서 비의 절대량은 7월에 내린 비가 더 많을 텐데 이번 비가 그러면서도 같은 점은 지난 호우와 좀 다른 점은 이렇게 기간이 길고 짧고 그런 점이 있고 같은 점이라고 하면 극한 호우겠죠.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100mm 이상의 호우가 왔고 이번에도 또 140mm. 사실 140mm라고 하면 상상할 수 없는 비입니다. 그래서 비가 이렇게 많이 오면 지금 기존에 있는 하수도로는 이 빗물을 소화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방법은 빗물을 일단 담았다가 어떤 형식으로든지 빗물을 담았다가 빼는 그런 시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미 여러 연구를 거쳐서 물호스, 큰 터널 이런 것들을 만들어 놨는데 우리는 아직 이제 시작 단계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많이 갖추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200년 만의 호우라고 하는데 사실 그게 큰 의미가 없는 게 우리가 2022년에도 서울에 140mm 비 왔잖아요. 그러니까 최근 들어서 1시간에 100mm 넘는 비는 이제 일상화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렇게 되면 현재 갖고 있는 시설로는 비를 소화 못하니까 현재 있는 시설을 어떻게 빨리 보강을 해서 피해를 줄여나가느냐, 이것이 더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밤시간에 그렇게 엄청난 비가 쏟아지니까 더 대피할 때 취약하지 않습니까? 그때는 어떤 조심할 점이 있을까요?
[공항진]
밤에는 일단 안 보이잖아요. 안 보이니까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위험해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밤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것,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하는데 사전준비라고 하면 손전등이나 물, 비상약품, 이런 것들을 준비하시는 게 좋고 핸드폰은 꼭 필요하니까 충전을 꼭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상청 정보 같은 것을 수시로 지금 현재 정보를 밖에 나가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휴대폰 같은 걸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물이 들어오는 곳, 물이 빠지는 곳을 점검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것은 내가 어떨 때 대피해야 하나, 이게 참 중요한 건데. 문틈이나 하수구로 역류하는 물이 보인다든지 그리고 30cm 정도 침수가 된다든지 하면 즉시 대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반지하라든지 지하에 계신 분들은 물이 이미 들어오기 시작하면 빨리 나오시는 게 좋아요. 무조건 나오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 주시면 좋고요. 차량 같은 경우도 일단 물이 모이는 도로 같은 경우는 가지 않는 것이 좋고요. 일단 침수가 됐다 하면 바로 빠져나오시는 게 좋고 사전에 미리 물이 모이지 않는 곳으로 차를 이동시켜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꺼번에 내리는 비의 양이 워낙 많다 보니까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이제 일상화된 극한 호우에 맞게 시설을 정비하고 보강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도시의 경우에는 그렇다고 하고 산사태 위험이 나는 그런 지역들은 어떻게 대책을 세우는 게 좋을까요?
[공항진]
산사태는 산림청이나 정부 단체에서 지도 같은 걸 그려놨어요. 그래서 어디가 산사태가 강하게 날 수 있는 조건이 있다, 이렇게 알 수가 있는데 사실 그것처럼 준비되지 않은 곳도 위험한 지역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난 개발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지반이 약화되거나 아니면 물길을 막는 공사, 이런 걸 모르고 할 수 있거든요. 물길이 막히면 결국 큰 산사태 같은 것으로 이어지니까 결국은 이제는 일상화된 폭염과 폭우 또는 이런 극한 호우나 괴물 폭염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런 달라진 기상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달라져야 되겠죠. 그러니까 기존에 있는 기준보다는 훨씬 더 강한 기준을 적용해서 토목공사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기반공사들을 시작하는 것이 체계적으로 연구를 해야 되겠지만 연구가 끝나면 지도를 그려서 우리나라의 어디가 위험한지를 알고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지까지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기상청 발표를 보면 수요일에서 목요일 또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했는데 이번 주 내내 그러면 비가 이어질까요?
[공항진]
그렇겠죠. 이번 여름이 폭염, 폭우, 폭염, 폭우 이런 식으로 가는데 지난 열흘 정도 더 폭염이 이어졌고 내일 잠깐 쉬지만 모레부터 다시 비가 와요. 그래서 비가 오는 형태가 북쪽에서 찬공기가 밀려오면서 남쪽에 있던 더운 공기와 팽팽하게 대립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남쪽 공기가 이번에는 물러나요. 물러나면서 비구름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렇게 내려가면서 비를 뿌리는데, 이 비를 뿌리는 영역이 좁아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압축이 된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비가 압축돼서 쏟아지면 극한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시점은 내일 밤에서 모레 새벽, 그러니까 내일 밤, 모레 하루 종일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중부지방이 더 현재로서는 조심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내려가면서 남부지방으로 가는데 관건은 내려가는 더운 공기가 버틸 경우. 그렇게 되면 좁은 띠 구역이 계속 머물 수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하루에 200~300mm의 비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비가 하루만 오면 좋은데 이게 계속 머물면 이틀, 사흘 이어질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철저한 대비만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이번 비가 그친 뒤에도 주말쯤에도 비 소식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주말에 비까지 이어지고 난 뒤에는 다시 또 폭염이, 완전히 올 여름에 이번 비로 여름이 물러간다, 이런 것은 기대하기가 어렵고요. 이번 폭우가 지나면 또다시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부터 나타난 게 가을까지 더위가 이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지켜봐야 되겠지만 8월 더위가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고, 또 거기에 태풍도 조심해야 하니까 이래저래 올 여름 준비를 많이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폭염과 폭우가 겹치는 걸 복합재난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특별히 마지막으로 당부하실 점 있다면요?
[공항진]
폭염과 폭우가 예전에는 조금 별개의 날씨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이게 같이 오잖아요. 폭염이 오면 많은 열이 쌓여서 급격하게 발달하는 비구름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폭염과 폭우가 같이 온다면 이제는 대비도 같이 묶어서 해야 된다. 그래서 이미 학계에서는 연구가 진행된 게 최근 들어서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연구들을 기반으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꼼꼼한 고민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복합재난 상황, 복합적인 대비도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 자문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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