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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마감 시한(8월 1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역협상을 좀처럼 마무리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채무불이행 이번 주(7월 28일~8월 1일) 주식 시장의 흐름도 무역협상 결과(혹은 그 과정에서의 진통)가 좌우할 전망이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당장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이 대규모 대(對)미국 투자와 쌀 시장 개방 등을 통해 상호 관세율을 15%까지 낮춘 만큼 국내 기업은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 국고채 수익률 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마감 시한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다.
불확실성이 커 관세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주보다 내수 중심의 업종을 추천하는 의견이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위기가 부각되는 현시점에서 한국장학재단 기등록여부 국내 소비 관련주를 선호한다”며 “특히 2분기(4~6월) 한국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냈고, 민생 소비 쿠폰이 지급된다는 점은 내수 소비주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관세가 햇살론 문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연방준비제도 청사를 찾을 정도로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그림자 의장’의 등장 가능성도 끊임없이 거론된다. 파월 의장의 연설 기조에 따라서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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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세법 개정안도 공개된다. 핵심은 배당 소득을 종합 소득에서 분리해 세금을 매기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조건과 세율이다.
정부는 현재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고 최고 세율을 30% 선으로 정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법상 배당과 이자 등 금융소득은(2000만원 초과 시) 최고 49.5%의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그러나 여당 정책을 총괄하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배당소득 분리 과세와 관련해 ‘신중론’을 제기하면서 조건이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그동안 배당소득 분리 과세 기대감에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배당주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보유 금액 50억원에서 다시 10억원으로 환원하는 내용이 세법 개정안에 담길지도 관건이다. 대주주 지정을 피하기 위해 연말을 앞두고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투매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증권거래세율을 인상하는 내용도 세법 개정안에 담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위해 증권거래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췄는데, 금융투자소득세를 시행 전 폐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와 정부의 입장이 간극이 있는 만큼 (개정안) 공개 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금융과 지주 업종에서 정책 관련 종목의 옥석 가리기가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뉴스1
국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올해 2분기(4~6월) 실적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을 밝힌다.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8일 두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 ▲29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30일 삼성물산, 한화솔루션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연이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나란히 강세를 보였던 조선·방산·건설 업종 안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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