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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IPW2025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미국 일리노이(Illinois)주 시카고(Chicago)에서 열렸다. 이 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바운드 박람회로 매년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올해 열린 IPW2025 시카고는 시카고관광청(Choose Chicago)과 일리노이주관광청(Enjoy Illinois)이 행사를 주최했으며, Brand USA(미국관광청)와 아멕스(American Express)가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시카고 남부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셀트리온 주식
Place)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60개국, 5000명 이상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참가했으며, 500여명에 달하는 해외 언론도 참가해 큰 관심을 보였다. IPW는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을 넘어, 변화하는 여행자의 요구에 맞춰 진화하는 미국 여행관광산업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쇼케이스가 되고 있다.
IPW2025 측은 이번 박LG전자목표가
람회를 통해 올해 미국 인바운드 여행산업에 약 260억 달러(약 35조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을 전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merica the Beautiful(아름다운 미국)’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인바운드 캠페인이 발표되었다. 올해 8월에 본격 시작될 이 캠페인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허브인 AmericaTh세무전화상담
eBeautiful.com과 연동되어 미국 여행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인 전시장 전경
대규모 B2B 미팅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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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USA 연례 기자회견에서 프레드 딕슨(Fred Dixon) 미국관광청 CEO는 미국 관광산업의 성장세를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했다. Brand USA는 2024 회계연도 마케팅 결과로 160만 명의 추가 국제 방문객을 유치하고, 60억 달러(약 8조1000억원)의 추가 지출을 창출했으며, 8만여pc야마토
개의 미국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연방·주·지방 세금 수입으로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 국가 전체 경제효과는 약 130억 달러(약 17조5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 이래 Brand USA는 누적 1030만 명의 추가 방문객과 350억 달러(약 47조 2500억원) 규모의 여행경제 소비를 유발했으며, 760억 달러(약 102조6000억원) 상당의 경제 파급효과와 매년 4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여행산업의 외형 확장세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항공 부문이다. 미국을 연결하는 전 세계 항공 노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62개 공항, 249개 도시에서 출발해 미국 74개 도시에 운항되는 1683개 논스톱 노선에 85만3000대 이상의 항공편이 투입되고 있다. 올해 신설된 주요 노선은 ▲에어프랑스(AF) 올랜도?파리(프랑스) ▲에어링구스(EI) 내슈빌?더블린(아일랜드) ▲유나이티드항공(UA) 샌프란시스코?애들레이드(호주) 등 44개 노선이며, 이로 인해 160만 좌석이 추가 공급된다.
제프 프리먼(Geoff Freeman) 미국관광협회(U.S. Travel Association) 회장은 “2024년 미국을 찾은 해외 방문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올해는 이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전망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긴 미국 비자 발급 대기 시간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었다. 영국과 독일 기자들은 “미국 여행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지만, 입국 절차의 병목현상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원활한 여행객 입국을 위한 관광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IPW에서는 ‘지속 가능한 여행’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친환경 호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여행 상품 등이 바이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각국 언론들은 이를 미래 여행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속 장소를 찾는 K-관광객이 늘면서, 시카고 관광청은 한국 시장 맞춤형 상품 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자단과의 미팅에서는 ‘K-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시카고 즐기기’와 같은 테마 상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오갔다.
하나투어 관계자가 미국 여행 업계 담당자와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루트66(Route66)’이 집중 조명되었다. 1926년 11월11일 공식 지정된 루트66은 시카고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Santa Monica)까지 이어지는 2278마일(약 3666km)의 대장정 도로다. 이 외에도 미디어 콘퍼런스를 통해 필라델피아의 예술 프로젝트, 아칸소의 야외 레크리에이션 인프라, 워싱턴 D.C.의 문화 및 미식, 뉴욕시의 관광 회복, 유타의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 테네시의 음악 관련 명소, 노스다코타의 테오도어 루즈벨트 대통령 도서관 등 미국의 여러 여행 목적지들이 각자의 특성과 향후 관광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 IPW는 2026년 5월17일부터 21일까지 플로리다 그레이터 포트 로더데일(Greater Fort Lauderdale)에서 개최된다.
미국관광청은 2026 FIFA 월드컵(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 개최), 루트66 100주년, 2028 LA 하계 올림픽 등 다가올 주요 글로벌 행사를 위한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행사에 참가한 한국 참가자들과 프레드 딕슨(Fred Dixon) 미국관광청 CEO(가운데)
한국에서도 이 행사에 매년 30~40여명이 참가해 미국 여행업계와 교류하고 있다. 올해도 유나이티드항공(UA), 하와이안항공(HA), 하나투어, 타이드스퀘어, 놀유니버스, 미국동부관광, 신흥항공여행사, 투어마트, 오투어 등 미국방문위원회 한국 지부(VUSA) 회원사들과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올해 IPW에 참가한 이춘화 투어마트 대표는 “매번 행사를 올 때 마다 한미간 관광교류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동안 미국 여행상품은 동부와 서부 위주로만 집중되어 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미국의 다양한 지역 테마·콘텐츠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루트와 럭셔리 상품이 개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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