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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양산에 있는 가정어린이집에서 돌을 갓 넘긴 아이가 보육교사에게 학대를 당해 치아가 손상됐습니다.
부모가 CCTV를 확인해보니 학대는 지속해서 이뤄졌습니다.
여기에다 같은 반 다른 아이 5명, 반 전체를 학대한 정황도 찍혔는데요.
경찰은 보육교사를 입건하고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취재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아동 학대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데 이번 학대 사건은 언제 발생한 겁니까?
[기자]
네, 아이가 학대를 당한 건 지난해 11월 말입니다.
가정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아이의 엉덩이를 발로 밀었는데요.
갓 돌은 넘긴 13개월 아이는 고꾸라져 바닥에 턱을 찧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당시 CCTV입니다.
결국, 아이는 치아 3개가 손상됐는데요.
하나는 완전히 빠졌고 하나는 파손, 나머지 하나도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는 꾸준히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가 안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가 크게 다쳤지만, 가해 담임 보육교사는 처음에는 부모에게 발뺌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그날에 있었던 일을 알림장이라는 곳에 적어 부모에게 보내거든요.
거기에 보육교사는 아이가 혼자 일어서다가 넘어졌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피해 어린이의 부모가 CCTV를 확인하려 하자 그제야 다치게 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피해 어린이 부모가 확인한 CCTV에는 다른 학대 정황도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하고 부모는 어린이집에 보관된 두 달 치 CCTV를 확인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지속적인 학대 상황이 고스란히 찍혀있었는데요.
누워있는 아이에게 베개를 발로 들어 던지는가 하면, 억지로 약을 먹인 뒤 머리카락만 잡고 눕히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우는 아이에게 귤껍질을 던지더니 주워 먹는 아이를 말리지도 않았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는 두 달 가운데 20일 정도만 무작위로 확인했는데, 강도가 약한 학대 정확까지 합하면 130건 정도 학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린아이에게 참아 입에 담기 힘든 학대를 한 거 같은데, 다른 피해를 본 아이가 있습니까?
[기자]
치아가 손상된 아이와 같은 반 아이는 모두 6명입니다.
부모들은 6명 모두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육교사가 6명을 학대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고 말했습니다.
저희 YTN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학대 정황이 일부 보였는데요.
보육교사는 책상에 기대앉은 아이를 물건 취급하듯 거칠게 옮기기도 했고,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 머리를 갑자기 때리기도 했습니다.
또 잘려고 누워있는 누워 있는 아이 뺨을 사정없이 치고, 얼굴에 옷을 던지기는 등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모들은 신체적 학대 말고도 정신적 학대가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학대 당시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이 부모는 아이를 온종일 보행기에 앉혀 놓았고 낮잠 시간에는 아이를 옆으로 눕혀 젖병을 물린 뒤, 젖병이 빠지면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부모는 등원해서 종일 기저귀를 갈아주지도 않다가 저녁에야 비로소 갈아준 적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자신을 때리거나 벽에 머리를 찧는 등 불안 증세와 폭력성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아이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가해 교사에 대한 경찰 조사 진행되고 있지요?
[기자]
교사는 경찰에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에서 CCTV에 찍힌 학대 행위는 대부분 인정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왜 학대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학대가 더 있었는지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교사는 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나 편지 등을 통해 수차례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도 감독 소홀을 인정하며 폐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해 교사와 원장의 사과에도 부모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엄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영유아보육법이 개정되면서 영유아에게 신체적, 정신적 손해를 입힌 경우 원장과 보육교사 자격 정지가 2년에서 5년으로 강화됐습니다.
http://news.v.daum.net/v/20220208131908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