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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일본차 등록대수는 2357대로 전달(1977대)보다 19.2% 상승했다. 사진은 렉서스 'ES300h' /렉서스 제공일본차 할인 내년까지 어어질 듯[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치명타를 입었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다. 일본차 브랜드들이 파격적인 할인 카드를 꺼내 들면서 고객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판매량은 회복세를 보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수입차 업계는 일본차 브랜드의 할인 공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일본차 등록 대수는 2357대로 전달(1977대)보다 19.2%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402대와 비교하면 56.4% 줄어든 수치다.
일본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로 보면 토요타는 780대로 전달 보다 91.2% 증가했다. 또 렉서스는 519대로 13.8%, 인피니티 318대로 89.3%, 닛산은 287대로 106.5% 뛰었다. 대부분의 일본차 업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혼다는 453대로 43.8% 감소했다. 혼다는 지난 10월 '파일럿'을 1500만 원 할인하면서 판매량을 늘렸다. 이어 지난달 할인 대상이었던 '어코드'에 600만 원 할인을 적용했지만 '파일럿' 흥행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차 업계는 일본산 불매 운동 이후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달 '라브4'에 최대 500만 원, '아발론'에 300만 원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닛산은 '엑스트레일' 구매시 최대 1230만 원, '패스파인더'도 최대 1700만 원을 할인 판매했다.
인피니티도 'Q50' 구매시 최대 1000만 원 할인했으며, 'Q30'은 800만 원가량을 깎아주었다. 혼다는 '어코드 1.5 터보' 모델 800대 한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할인에 인색한 렉서스도 일부 모델에 4% 할인을 하고 있으며 볼륨 모델인 'ES300h'에는 100만 원가량 깎아주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달 '라브4'(사진)에 최대 500만 원, '아발론'에 300만 원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토요타 제공일본차 업체들이 판매량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일본차 업체들 대부분은 이달에도 할인 판매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 경쟁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차 업체들의 고육지책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독일차 업체들은 연식 변경을 앞두고 할인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아테온'을 최대 22% 할인해 주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2020년형 '티구안'도 할인하고 있다. 아우디 역시 최근 출시한 신형 'A6'에 1000만 원가량을 할인해주고 있다.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할인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맥주와 담배 등 일본 제품이 여전히 불매 운동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일본차 브랜드들이 할인 정책으로 일시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획기적인 반전 계기가 없다면 일본차 브랜드들의 어려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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