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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8 12:33
백신예약 먹통사태에 정부, 결국 IT 대기업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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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10722172250301

질병관리청이 잇딴 먹통사태를 빚은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을 정상화하기위해 LG CNS에 긴급 기술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접종 일정에 맞추려 급조한 시스템에 탈이 나면서, 뒤늦게 전문 IT 대기업의 손을 빌리는 것이다. 이와관련 수천만명이 접속하는 핵심 방역 서비스임에도 정부가 안이한 판단에 구축일정을 촉박하게 잡은데다 역량있는 IT 대기업의 참여마저 가로막아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시스템 장애해결을 위해 LG CNS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에 시스템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잇따라 발생하는 예약시스템 오류를 해결하는 한편 최대 2200만명에 이르는 18~49세의 접종예약이 시작될 8월 전에 근원적 시스템 개선이 요구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21일 관련 행정부처 담당자들이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이후 LG CNS에 대한 지원요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번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시스템의 잇딴 장애에 대해 예견된 사태라고 입을 모은다. 용량을 넘어선 접속 폭주가 원인이지만 당국이 이를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데다 사이트 구성과 운영, 기본적 코딩조차 허술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사전예약 시스템 구축은 중소 IT서비스 기업인 중외정보기술이 맡았다. 이 회사가 기존에 구축한 예방접종등록관리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되, 필요한 기능만 추가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관련예산은 41억 800만원이며 실제 개발 일정은 넉달 남짓이었다. 당초 업체가 예상한 구축소요 기간은 11개월이었는데 빠듯한 일정에다 적은 예산으로 개발이 이뤄진 것이다.

이와관련 전국민을 대상으로한 핵심 방역시스템인 만큼 빠듯한 일정을 감안하면 처음부터 경험과 역량, 자원을 갖춘 IT 대기업에 구축을 맡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백신예약시스템의 경우 현행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대기업은 공공 IT 사업에 원칙적으로 참여할 수 없어 배제됐다. 그러다 수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자 참여자격 조차 없던 LG CNS에 뒤늦게 문제해결을 요청하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시스템의 중요성이나 시급성에 따라 IT기업들의 참여를 폭넓게 허용하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초중고 온라인 수업 장애사태 당시에도 해결사로 나선 바 있다. 당시 EBS 온라인 클래스에 네트워크 과부하와 로그인 지연 등 장애가 발생하자 EBS의 요청을 받고 아키텍처최적화팀을 긴급 투입해 서비스를 정상화 시켰다. LG CNS는 민간과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천억원 규모 초대형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각 산업별 장애처리 노하우를 갖고 있어 즉각 대응이 가능했다. 이번에도 LG CNS가 나섬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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