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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0 07:11
[창간37주년:SW 신흥강국 신남방을 찾아서]KIB인디아, 1년만에 韓 인큐베이터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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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뱅갈로르에 위치한 KIB인디아에서 한국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인도 현지인이 인도 IT 시장 등을 교육하고 있다. NIPA 제공
인도 인구는 13억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곧 중국을 추월한다는 예측이 나올 만큼 인도 시장 규모는 세계 최대다. 인도 시장은 급성장 중이지만 중국에 비해 인도에 적극적인 한국 기업은 많지 않다. 일부 대기업만이 인도 내 시장을 공략한다. 지리적으로 중국보다 멀고 상대적으로 정보도 부족해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2015년 인도 벵갈루루에 '한·인도소프트웨어(SW)상생협력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7월, 한국 기업 본격 인도 진출을 위해 레지던스와 사무 공간, 인도기업 연계 등을 지원하는 'KIB인디아'를 확장·개소했다.

김효근 NIPA 한·인도SW상생협력센터장은 “벵갈루루가 인도 실리콘밸리이자 세계적 정보기술(IT) 특화도시이지만 한국 IT기업 진출은 대기업 중심 소수에 그쳤다”면서 “KIB인디아 개소 후 1년간 40개 한국IT기업이 인도 진출, 18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10개 이상 기업이 인도에 신규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KIB인디아 입주 건물 외관 전경. NIPA 제공
KIB인디아 강점은 사무실뿐 아니라 숙식까지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스타트업이 함께 모여 있어 협업도 가능하다. 실제 KIB인디아에 입소했던 두 기업은 각자 강점을 살려 동업하기로 결정, 함께 인도 법인을 설립했다.

KIB인디아 1기로 입주했던 차성민 아우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직접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인도는 안 좋은 사건, 사고 소식만 가득해 불안했다”면서 “인도 시장 자료 역시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KIB인디아 덕분에 업무시설과 주거까지 해결돼 안심하고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IB인디아 내부 사무실 입주 전경. 10여개 한국 기업이 함께 사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NIPA 제공
KIB인디아는 인도 정보가 부족한 한국 기업에 인도 IT시장 정보를 전달하고 법인 설립 지원과 인도 비즈니스·문화 등을 교육한다. 매월 네트워킹데이를 개최, 인도 현지 기업과 인도 진출한 한국 기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김효근 NIPA 한·인도SW상생협력센터장
김 센터장은 “인도는 중국에 이어 최대 규모 시장으로 부상하는데 정작 인도 시장 정보가 부족해 진출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도 시장을 제대로 알리고 한국의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 없이 진출하도록 제반 시설부터 각종 서류 작업, 네트워킹까지 전반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간 KIB인디아를 거쳐 간 기업 가운데 투자를 유치하거나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하나 둘 생겨난다”면서 “인도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기업이 늘어나 한국에 인도 새로운 이미지와 시장 성장가능성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벵갈루루(인도)=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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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2003년 노무현·강금실 '평검사와의 대화' 리메이크
의정부지방검찰청은 경기 북부 관할
2018년 김모 부장검사 후배 여검사 강제 추행 사건 유명
'TK' 위치 대구지방검찰청 조국 방문지 포함될까?
2003년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참석한 '검사와의 대화'. 매일신문DB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일 '검사와의 대화'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이에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사건'이 있다. 2003년 3월 9일 노무현 대통령 및 강금실 법무부 장관 시절 단발성으로 열린 '평검사와의 대화'(또는 '전국검사들과의 대화')이다. 대통령과 일선 검사들의 '즉문즉답' 형식 토론회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인데다 형식 자체가 '파격'이었고, 이 같은 화제성에 TV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아울러 참석 검사 가운데 김영종 당시 수원지검 검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왜 검찰에 청탁전화를 했느냐"고 묻자, 노무현 대통령이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발언한 장면이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검사와의 대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형식도 아닌 행사라서, 화제성은 덜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조국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진 상황이기에, 조국 장관의 일거수일투족 중 하나라는 이유로 꽤 많은 시선이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된 바 있는데, 이번에도 '검찰개혁'이라는 칼을 들이미는 조국 장관을 향해 칼을 받는 입장인 검사들이 어떤 '날 선' 발언을 할 지에 관심이 향한다.

다만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민들이 '관전'은 할 수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 지에 대한 언론의 취재 경쟁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화 내용을 혹여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처럼 언론에 흘릴 지, 그게 좀 왜곡됐다고 법무부가 판단할 경우 따로 반론 내지는 해명을 내놓을 지 등의 상황도 예상해 볼만하다.

▶그러면서 행사 개최지인 '의정부지검'(의정부지방검찰청)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향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 장관은 앞으로 일선 지방검찰청을 돌며 검사 및 그 외 직원들과 대화를 진행할 예정인데, 의정부지검이 그 첫번째 코스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의정부지검은 경기도 북동쪽 6개 시(의정부, 포천, 동두천, 구리, 남양주, 양주) 및 2개 군(가평, 연천), 그리고 강원도 철원군을 관할하고 있다.

지청으로는 고양지청 하나가 있다. 경기도 북서쪽 2개 시(고양, 파주) 관할.

즉, 의정부지검은 경기 북부 지역을 관할한다.

의정부지검 관할 구역(초록색, 푸른색 부분). 바로 옆 고양, 파주는 고양지청 관할. 의정부지검 홈페이지

현 18대 의정부지검장(검사장)은 구본선 검사이다. 올해 7월 31일부터 의정부지검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해 역시 서울대 법학과 출신인 조국 장관과 동문이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은 23기.

구본선 18대 의정부지검장. 의정부지검 홈페이지

▶'떠들썩'한 이슈도 많고 '큼직'한 사건도 곧잘 맡는 대도시 소재 지검들에 비하면 작고 조용한 지검인 의정부지검은 언론에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핫'한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우선 2017년 4월 안미현 당시 춘천지검 검사가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조기 종결 등의 부당지시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2018년 3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대대적으로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때 안미현 검사는 의정부지검을 자리를 옮긴 상황이었고, 이 인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그러면서 안미현 검사의 소속인 '의정부지검' 키워드가 다수 기사에서 언급됐던 것. 안미현 검사는 지금도 의정부지검에 근무 중이다.

또 2018년 2월에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근무하던 김모 부장검사가 그해 1월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곧장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의정부지검 본청 건물 위치는 의정부시청 북쪽, 의정부종합운동장 남동쪽에 있다. 의정부고등학교 동편, 의정부지법 바로 서편이다.

의정부지검 위치. 네이버지도

▶한편, 향후 조국 장관이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대구지방검찰청도 방문할 지에 관심이 향한다. 대구지검 관할지(대구와 경북 모두 관할, 산하 7개 지청)인 대구경북은 특히 조국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 여론이 강한 곳이어서다.

전국 18개 지검 전체가 검사와의 대화 일정에 포함될 지 아니면 일부 지검은 제외될 지가 관심을 끄는데, 이에 대해서는 조국 장관이 부담스러운 지역은 피할 지 아니면 정면 돌파 자세로 나올 지의 여부로 관심 거리가 될 전망이다. 만약 대구지검을 찾을 경우에는 조국 장관의 대구 방문 소식 자체가 화제가 될 전망이다.

그런데 최근 대구지검 현직 검사 2명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다른 검사의 조국 장관 사퇴 요구 글에 '반박'하는 뉘앙스의 글을 남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들의 소속이 보수의 중심 TK(대구경북)에 위치한 대구지검이라서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온 바 있는데, 검찰 내에 희소한 '우군'인 셈인 이들을 만나러 조국 장관이 대구지검을 우선적으로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관직 사퇴 요구 난관 돌파에 오히려 득이 된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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