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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11 22:09
[유연하 'get'] 팔방미인 레깅스…편안함 vs. 몸매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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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대표 의류…운동복·요가복 넘어 일상복으로 진화
봉제선 없애고 기능성·신축성 강화한 레깅스 인기


안다르 레깅스 제품 이미지. ⓒ안다르
운동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운동복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죠. 내 몸에 잘 맞는데다 유행에도 뒤쳐지지 않는 운동복만 잘 갖춰 입어도 운동을 열심히 한 듯한 마법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브랜드 저 브랜드 입어 보면서 나에게 맞는 운동복을 찾아가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죠.

최근에는 '애슬레저(운동과 여가의 합성어)' 대표 의류인 레깅스가 진화하면서 운동복, 요가뿐 아니라 일상 영역으로 까지 파고들었는데요. 레깅스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의류업계도 레깅스에 수영, 등산 등 특수한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다양화하고 있죠.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최근에 레깅스로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두 브랜드 '안다르'와 '젝시믹스'의 레깅스를 착용 후 리뷰를 몇자 적어봤습니다.

(왼쪽부터) 안다르 '에어쿨링 뉴지니 7부 딥나이트','에어코튼 네이비', 젝시믹스 '셀라V업3D 레깅스'. ⓒ데일리안

▲입은 듯 안 입은 듯한 레깅스를 원한다면?

제가 구매한 제품은 '에어쿨링 뉴지니 7부 딥나이트'와 '에어코튼 네이비' 제품입니다.
저는 평소 55사이즈를 입는데요. 안다르의 사이즈 표기 방법은 2(S), 4(M), 6(L) 숫자로 돼 있어요. 저는 4 사이즈를 선택해 입어 봤습니다.

에어쿨링 레깅스는 탁텔 원단과 함께 고탄성 스판덱스 원단인 라이크라도 활용했다고 하네요. 라이크라 원단은 탄력성이 고무줄 3배에 달해 심한 마찰과 세탁에도 원래대로 복원되는 성질이 강하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신축성이 좋아 착용감 또한 아주 편해요.

소재가 다른 레깅스보다 조금 얇다 보니 피부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드네요. 냉감소재라 땀이나 물에 젖어도 면보다 8배 빠른 속도로 마른다고 하니 워터레깅스로도 입을 수 있겠죠?

저는 7부로 입었는데 발목이 훤히 보여서인지 더 시원해보이는 느낌도 들었어요. 키가 160cm이하인 분들이나 레깅스 길이가 길어서 고민이셨던 분들이라면 7~8부 추천드릴게요.

다음은 '에어코튼 레깅스'인데요. 이 제품은 입는 순간 '와~'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핏을 선사해줘요. 피부에도 순면 같은 편안함과 어떤 동작에도 무리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신축성도 갖췄네요.

슬림핏과 무광택의 텍스처가 몸매를 더욱 슬림해 보이게 해줘요. 특히 여자들이 신경쓰이는 부분이 Y존이죠;; 살짝 민망할 수 있어 레깅스 위에 반바지를 입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안다르의 가장 큰 장점은 봉제선이 없어서 Y존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바깥쪽 봉제선 없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라인은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를 일으키네요. 봉제선 대신 무릎 아래쯤 안다르 영문 로고가 박혀 있어요. 배꼽 위로 올라오는 하이웨이스트도 역시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죠.

'셀라V업3D 레깅스'.ⓒ젝시믹스

▲몸매 보정이 잘 되는 마법 레깅스를 원한다면?

젝시믹스는 SNS상에서 몸매 보정이 잘 되는 레깅스로 이름을 알렸죠. 특히 알록달록한 레깅스 제품로 구성돼 있어 구매 시 선택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가장 기본 아이템인 '셀라V업3D 레깅스' 블랙을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은 '국민레깅스'로 불릴 정도로 누적 판매량이 500만장, 재구매율 90%에 달한답니다.

이 레깅스를 입으면 마치 내 몸이 운동을 열심한 것과 같은 탄력있는 몸매로 만들어 주는 마법 같은 레깅스예요. 그래서 레깅스 이름도 '3D'가 아닐까요?

특히 복부랑 허리부분 원단자체가 굉장히 쫀쫀해서 입기만 해도 일명 개미허리(?)를 만들어 주는 착시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요. 하지만 운동을 격하게 하다보면 말림현상이 생겨 아쉬운 부분이네요.

개인적으로 블랙 레깅스는 후드 티나 긴 라운드 티와 매치해 일상복으로도 즐겨 입어요. 다리 라인을 잡아줘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총평을 하자면?

봉제선이 없어 Y존이 부각되는 건 안다르가 덜하지면, 젝시믹스는 뱃살을 더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요.

안다르 레깅스 신축성.ⓒ데일리안
안다르와 젝시믹스 두 제품 모두 여러번 입어도 원래의 모습 그대로 유지되는 건 같아요. 하지만 세탁을 몇 번 하면 젝시믹스 제품은 보풀이 생겨 아쉬움이 남네요.

슬프게도 레깅스는 입고 벗을 때 굉장히 불편해요. 역시 'S'라인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가봐요.

또 한 가지 단점은 너무 편해서 일상복으로 입을 시 배가 아무리 불러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과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가장 주의할 점이겠지요? ㅎㅎ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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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지혜는 어리석음과 같다(大智若愚, 도덕경 45장).”

노자만큼 ‘바보’를 예찬한 이가 있을까. 그는 “나는 바보마음이다. 사람들은 빛나는데 나는 홀로 어둡고 사람들은 똑똑한데 나는 홀로 둔하다”(〃 20장)고 했다. 노자의 혜안은 버릴수록 채워지고 베풀수록 더 많은 것이 돌아오는 세상의 이치를 훤히 꿰뚫는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바보’ 성자라 불렸다. 김 추기경은 2007년 모교인 동성중·고 개교 100주년 기념전에서 동그란 얼굴에 눈, 코, 입을 그리고 밑에 ‘바보야’라고 적은 자화상을 선보였다. 그는 “안다고 나대고 … 대접받기 바라고 … 내가 제일 바보같이 산 거 같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고 했다. 평생 겸손한 모습으로 낮은 곳을 살피면서도 부족함을 느낀 그의 큰 사랑이 묻어난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바보’였다. 그는 떨어질 줄 알면서도 부산에서 여러 번 선거에 나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한국정치의 망국병이던 지역감정을 치유하겠다는 진정성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그를 대통령의 길로 나아가게 했다. 그의 비극적인 운명에도 ‘바보’ 정치는 척박한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알리바바의 기적’을 일군 중국의 최고부자 마윈이 어제 불과 55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마윈은 “나는 똑똑한 사람을 이끄는 바보”라는 말을 남겼다. “과학자들로만 이뤄진 무리가 있다면 농민이 길을 이끄는 게 최선”이라고도 했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윈은 젊은 시절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어 수수료 없는 전자상거래라는 기발한 발상과 놀라운 통찰력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20년 만에 시가총액 4600억달러(약 549조원) 규모의 거대 글로벌기술기업으로 키웠다.

‘바보’ 지도자들은 종교와 정치를 넘어 경제분야에서도 감동적인 성공신화를 남기고 있다. 작금 대한민국에서는 끊임없는 권력싸움에 국론이 갈라지고, 탐욕에 눈멀어 온갖 비리와 불법 의혹이 쏟아진다. 그래서일까. 난세의 혼돈에서 ‘바보’의 지혜는 큰 울림을 자아낸다.

주춘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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