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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약물 투여로 환자 살해… '종신형' 판결
판사 "동료들이 어떻게 몰랐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약물을 과도하게 투여하는 방법으로 수십명의 환자를 살해한 독일의 전직 간호조무사 닐스 회겔이 6일(현지시간) 올덴부르크 법정에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최소 85명의 환자를 살해한 범인에게 법원이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했다.
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전직 간호조무사인 닐스 회겔은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북부의 병원 2곳에서 일하면서 환자에게 대량의 부정맥 치료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연쇄살인을 저질렀다.
독일 경찰은 회겔이 이런 방식으로 살해한 환자가 200명 이상이라고 보고 있지만, 이미 화장된 시신이 많아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회겔의 자백 등으로 85명 살해 혐의만 인정됐다.
이에 독일 올덴부르크 연방법원은 이날 회겔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갇힌다는 얘기다. 사형제도가 없는 독일에서 종신형은 피고에 대한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 회겔은 이날 법정에서 "지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유가족에 용서를 빌었다.
CNN
은 "가장 큰 문제는 회겔이 그렇게 많은 환자를 죽일 동안 병원 측이나 동료들이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회겔의 범행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 병원 측의 부실한 환자 관리시스템이 한몫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세바스찬 부에르만 판사는 판결문에서 "병원 직원들이 집단적인 기억상실증(
collective
amnesia
)에 걸린 듯하다"면서 "회겔의 범행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422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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