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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1 18:05
中 '사드보복' 2년 4개월여만에 롯데월드 선양 사업 시공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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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롯데그룹의 선양(瀋陽)롯데월드 건설 사업 시공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한국 배치에 따른 경제보복으로 시공 중단된지 2년 4개월여만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6월 방한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조용히 핵심 사드 보복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30일 "선양 롯데월드 공사가 멈춘지 2년이 넘은 상황에서 허가를 받게 됐다"며 "허가는 났지만 당장 공사에 들어갈지 여부에 대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이와관련, "선양시 정부가 롯데월드 사업 시공을 지난 15일자로 허가 했지만 오랜동안 사업이 중단된 탓에 당장 재개가 힘들어 롯데측이 중국 시공사와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되다시피해 중국 유통업체 우메이에 팔린 롯데마트 베이징 왕징 매장의 매각전 모습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롯데그룹은 선양 프로젝트 1기로 백화점 극장 아파트를 지었고, 2기 사업으로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롯데월드 공사를 시작했지만 사드 복병으로 시공이 중단됐었다.

이 소식통은 "롯데그룹이 사드 보복으로 사실상 영업이 힘들게 된 현지 롯데마트를 모두 매각하거나 철수하긴 했지만 청두와 선양의 백화점은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철수설이 도는 식음료 부문도 합리화 과정에 있는 것 뿐이다"며 "중국 사업 전면 철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롯데월드 사업 시공 허가는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둔 한⋅중 우호 분위기 조성과 외자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당국의 정책 방향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관광업계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산둥과 베이징 등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 일부 지역 이외에서도 단체관광이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당국이 묵인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은 보복도 없었던 만큼 해제도 없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큰손인 한국자본 유치를 위해서도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올들어 1~3월 중국에 22.4억달러를 직접투자(FDI 기준)해 중개지 역할을 하는 홍콩(246.1억달러)을 빼면 사실상 1위를 기록했다. 사드 갈등 전인 2016년만해도 홍콩과 싱가포르 다음으로 3위였던 한국은 2017년과 2018년엔 홍콩, 싱가포르, 대만 다음으로 4위로 밀렸다가 올들어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LG화학의 배터리공장 등을 사례로 들며 1분기에 외국기업의 5000만달러 이상 규모 대형 프로젝트 투자가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1분기 중국의 외자유치액은 3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하지만 신설 외상 투자기업수는 9616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32.9% 급감했다.

중국은 외자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등 재산권 보호를 강화한 외상투자법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관련 시행 규정 등을 연내 제정하기로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심민관 기자 xiexi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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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한반도 통일운동 매진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인터뷰를 마친 뒤 지인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줄기차게 부르짖는 크리스천이 있다. 신창민(과천교회) 중앙대 경영경제대 명예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평화통일동포연합 이사장 등을 맡아 30여년 한반도 통일운동에 앞장섰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신 교수를 만났다.

“통일을 이루는데 중요한 것은 북한 주민의 민심을 남한으로 이끌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은 하늘의 섭리입니다. 정부의 활동은 여러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 주민의 민심을 이끌어오는 통일운동을 민간에서 전개해야 합니다.”

신 교수가 통일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고3 때 친구에게 “무엇을 하며 살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것이 실마리가 됐다. 남북이 분단된 이 땅에 태어나 가장 값진 일은 통일에 이바지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왜 전공을 바꿔 미국 유학을 가서 경제학을 전공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공을 바꾸어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무엇을 하거나 항상 저의 초점은 우리 민족의 통일에 있었으니까요.”

중앙대 교수와 기획실장, 홍보실장을 마치고 미국 하버드대 방문 교수 기간에 통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1990년 5월 학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한우리연구원이다. 이 연구원은 평화통일동포연합으로 이름을 바꿨다. 통일 관련 책 발간과 강의, 음악회, 통일비용 및 이익추산 등을 통해 통일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하지만 어려움이 잇따랐다. 함부로 통일을 입에 올리지 못하는 시절이었다. 남북한 주민 간 접촉은 아예 차단됐다.

“통일의 대상인 북한 주민에게 접근을 못 하게 하면서 무슨 통일을 말하고 통일운동을 할 수 있나요. 세뇌 당할까 봐 그랬을까요. 오히려 북한주민들이 김씨 왕조의 세뇌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야 하지 않을까요.”

남한사람의 생각을 바꾸기도 쉽지 않았다. 일례로 남한사람의 반(反)통일 정서의 저변에는 통일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이해득실을 따져 바로 잡아주는 일은 간단하지 않았다.

“제가 1992년 통일비용을 발표하기 전, 일본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도 관련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통일을 염두에 둔 실용적인 통일비용 추산은 제가 처음이었지요. 최근엔 북한주민의 소득수준까지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화됐습니다만….”

그는 2012년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책을 펴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라는 언급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통일이 필요하다는 국민 정서가 크게 늘었다. 이 책은 이후 영어와 일본어와 중국어 등으로 번역됐다.

그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단계적 핵 폐기를 주장하면서 경제 혜택을 챙기길 바라지만 속내를 잘 알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그런 책략에 말려들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여곡절이야 많겠지만 서로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어느 시점에 이르러 피하지 못하고 맞닥뜨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평화통일동포연합은 최근 국민일보와 ‘남북통일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남북 간 복음통일을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자유를 찾아 이 땅에 온 탈북민과 열악한 북한주민을 돕고, 남북통일 방안을 연구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전국교회와 각 단체에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 세미나와 좌담,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통일 강의를 이어간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교회와 성도는 전화(1811-9799)로 연락하면 된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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