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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부족 간 폭력사태로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dpa, AFP통신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의 한 관리는 에티오피아 서부 베니샹굴 구무즈 지역에서 지난 27∼28일 암하라족과 구무즈족의 무력충돌이 벌어지면서 암하라족 11명과 구무즈족 6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25일 베니샹굴 구무즈의 한 주민이 개인적인 다툼 끝에 암하라족 부족원에게 살해당한 뒤 구무즈족과 암하라족의 집단적 충돌로 확산했다.
양측은 총과 창까지 써가며 싸웠고 상대편 집들을 불태웠다.
에티오피아 당국은 두 부족이 추가로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지에 병력을 파견했다.
에티오피아에는 최대 부족인 오로모족을 비롯해 80여개 부족이 있으며 부족 간 충돌이 큰 사회적 문제로 꼽힌다.
오로모족 출신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작년 4월 취임한 뒤 정치범 석방 등 잇단 화해 조치를 폈지만, 부족 분쟁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구글 캡처]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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