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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21 20:17
나름 1차지명 데이(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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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1  
1회초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하자 오랜만에 2번으로 돌아온 주장이 2-2 카운트에서 잠실 담장을 훌쩍 넘기며 선취점을 뽑아줍니다.
시즌 13호 홈런입니다. 깔끔하게 선취점을 올리고 있던 사이 불펜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는데요.
차우찬이 경기 직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한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떠났고 급하게 등판한 임찬규가 사실상 선발 투수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동기 챙겨줄려는듯이 요새 땅파고 들어가던 유강남이 밀어서 잠실 담장을 넘겨버리며 추가점을 뽑았고,

수비에서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짓습니다.

임찬규는 구속이나 제구나 급하게 등판한 티가 팍팍 났는데, 출루는 허용해도 연타는 허용 안 하며 꿋꿋이 마운드에서 버텨줍니다.

5회초 김현수의 안타와 이형종의 2루타 그리고 라모스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습니다.
여기서 병살 치고 경기 꼬이는 흔해빠진 두산전 클리셰로 가나 할 때, 올시즌 만루에서 6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인 김민성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만루 기록을 7타수 5안타로 바꿉니다. 이후 추가 득점 못해서 또 다시 공포에 떨기 시작한건 함정(...)

6회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라모스가 좋은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두개 잡으며 임찬규는 5.2이닝 무실점을 기록합니다.

7회초 오지환의 안타와 김호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전 이닝에서 주루사를 당하며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던 정주현이 우중간을 가르며 결자해지를 해냅니다.


점수가 넉넉해지자 LG는 2019 1차지명 이정용 언박싱을 합니다.
결과는 투구수 20개로 2이닝 순삭, 오랜 재활 끝에 드디어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 삼진도 잡고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패스트볼 최고 RPM은 2,504, 구속은 145까지 나왔습니다.
대학 무대에서는 공식 대회 기준 148까지 찍었던 걸로 아는데 즉전감으로 찍어놨던 투수 입단도 하기 전에 국제 대회 혹사로 토미존 수술 받아 지명한지 2년 다 되서야 처음 등판 시켜보게 됩니다. 혹사는 나쁩니다-_-
전면 드랩 시절이였던 2011 전체 2순위 임찬규와 2019 1차지명 이정용이 아웃카운트 총 23개를 합작해내는 나름의 1차지명 데이를 완성합니다.

8회초, 이형종의 볼넷과 라모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습니다.
오늘 3타점 경기입니다. 사실 복귀 이후 묘하게 타선은 터지는데 본인 성적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타선도 쳐줄만큼 치고, 본인도 그 중심에 있어서 아주 바람직했습니다.

9회말 2사 이후 군 제대 후 정식 선수로 전환 된 이찬혁-나름 LG 마운드의 근본 서울고 출신-이 등판해 분식을 하긴 했지만,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임찬규는 루키 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산전 승리 투수가 됩니다. 날짜로는 3,432일만이라고 하네요(...)

화요일 충격적인 패배 이후 이틀 비 때문에 쉰게 나름 도움이 됐나 봅니다.
두산전 이렇게 깔끔하게 이겼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아 올해 개막전 정도면 깔끔하긴 했네요.
여튼 리그가 NC 독주 체제로 가고 있고 중하위권이 사정 없이 비벼지고 있는데 정줄 잘 잡고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의 선발은 켈리-최원준입니다.
내일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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