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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르펜, 5년만에 재대결...지지율 차이 10%P 안팎
극우 성향 르펜 당선 시 프랑스 나토·EU 탈퇴 가능성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를 나흘 앞두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10%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르펜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5년 전 대선 때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55%의 득표율로 르펜 후보를 10%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소프라스테리아 여론조사결과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56.5%, 르펜 후보가 43.5%의 득표율을 기록해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졌다. 다만 2017년 대선 결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66.10%의 득표율로 르펜 후보를 33%포인트 차이로 압승한 것에 비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 10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27.8%, 르펜 후보는 23.1%의 득표율로 박빙 승부를 펼쳤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현지 라디오방송에서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마크롱 대통령 재선을 장담하기 이르다고 경계했다.
유럽 각국들도 극우 성향인 르펜 후보의 선전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역내 안보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프랑스에 극우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안보 동맹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르펜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프랑스와 러시아간 군사동맹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도 지지했다. 더욱이 르펜 후보는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으며 유럽연합(EU) 방위금 분담 등에도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로 인해 그가 집권하면 프랑스가 나토는 물론 EU에서 탈퇴할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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