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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한미군을 중국의 위협에 대한 방어벽으로 여긴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헤리티지재단에서 주최한 대담 행사에서 재임 기간 김 위원장과의 관계 진전을 거론, "그(김 위원장)가 한반도에서의 미국(병력)을 시진핑에게서 오는 진정한 위협의 방어벽으로 본다는 점이 명백해졌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그(김 위원장)는 그곳(한반도)에 미국 병력을 둔다는 게 한국, 일본, 미국과 서방의 이해관계에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균형추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세계 나머지가 그렇듯 시진핑이 자신의 자주권을 위협한다는 것을 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권력을 잃을 경우 미국이나 한국 때문이 아니라 더 넓은 영토를 원하는 중국이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과 티베트, 신장도 거론됐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시진핑이 김 위원장에게 무엇을 원할지를 알려면 홍콩과 티베트, 신장만 봐도 된다"라며 "이는 완전하고 전적인 종속"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동남아시아 어떤 곳에도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둘 수 없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과 주한미군에 관한 대화를 나눈 일화도 거론했다.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만약 미국이 한국에서 병력을 철수하면 어떻게 보일지 말해 보라. 그게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미소를 지으며 "나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폼페이오 전 장관은 오히려 이런 반응이 김 위원장이 이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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