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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매매된 주택 2건 가운데 1건은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총 6만48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건수 12만6834건의 51.1%에 달한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연간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2020년(37.9%)보다 무려 13.2%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주택 매매 시장에서 빌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7.9%에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증가세지만, 1년새 오름폭이 13%p를 넘은 것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역별로 은평구의 빌라 매매 비중이 69.4%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68.2%), 광진구(63.0%), 강서구(62.4%), 양천구(61.9%)도 비중이 60%를 넘겼다. 송파구(59.5%), 금천구(58.3%), 관악구(57.9%), 강동구(53.2%), 마포·동작구(각 52.8%), 중랑구(52.1%)도 지난해 전체 주택 매매 건수 중 절반 이상이 빌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비중은 39.2%에 그치며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정부 주택 매매 통계 기준으로 작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4만975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0% 급감했다.
통상 아파트 매매량은 빌라보다 월간 2∼3배까지 많았다. 빌라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 탓에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몇년새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지난해 매매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라도 사자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부동산원 시세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5147만원인데 비해 빌라 평균 매매가는 3억5284만원으로 아파트값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시가 9억원을 넘지 않는 빌라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무주택자가 매수하면 별도의 전세자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신규 취급되는 대출은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이 되기 때문에 대출을 받지 못해 집을 사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8/000514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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