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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0-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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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8~24일(결제일 기준 22~26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14억달러에 육박하는 13억9284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4월10~16일 주간에 기록한 16억3935만달러 이후 5개월 남짓만에 최대 규모다. 올해 전체 순매수 규모로는 4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 18~24일 사이에 S&P500지수는 0.6%, 나스닥지수는 1.1% 올랐다. 이후 25~26일 이틀간 S&P500지수는 0.1% 강보합을 보인 반면 우량저축은행 나스닥지수는 0.1% 약세를 나타냈다.
서학개미 순매수·S&P500지수 추이/그래픽=윤선정
서학개미들은 지난 18~24일 사이에 상장사 중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를 가장 많 연차수당계산기 은 1억264만달러 순매수했다. 비트마인은 12주째 매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마인 주가는 지난 19일 61.29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8월12일에 기록했던 직전 고점 62.44달러 부근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25일까지 19.1% 추락했다. 26일엔 1.9% 반등했다.
비트마인 주가는 지난 7월3일 135달 무직자대부업체 러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급락한 상태다. 서학개미들은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면 비트마인 주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매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들이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도 이더리움 관련주로 2배 이더 ETF(ETHU)였다. 이더리움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HU는 9737만달러 매수 우위를 ibk투자증권 나타냈다. ETHU 가격이 지난 19~22일 2거래일간 19.5%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오라클과 아이렌, 마이크로소프트, 코어위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가 4개 종목이나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서학개미들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로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는 오라클을 외환은행 대출 9345만달러 순매수했다.
오라클 주가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게약 등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328달러선까지 올랐다가 지난 26일 283.46달러로 내려왔다. 지난 22일 328.15달러에서 4일 연속 13.6% 하락한 것이다.
9월18~24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그래픽=윤선정
서학개미들은 비트코인 채굴기업으로 출발했으나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고 있는 아이렌도 9237만달러 순매수했다.
아이렌은 미국 텍사스주와 캐나다 등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면서 올들어 주가가 4배 이상 폭등했다. 서학개미들은 직전주에도 아이렌을 5899만달러 순매수하며 주가가 치솟고 있던 아이렌을 추격 매수했다. 하지만 아이렌 주가는 지난 24일 47.14달러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25~26일 이틀간 11.2% 하락했다.
세계 2위의 데이터센터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네오클라우드 회사인 코어위브도 각각 7124만달러와 6107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지난 8월4일 535.64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뒤 최근 510달러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최근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미판매 클라우드 용량을 모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9월4일 단기 저점을 기준으로 24일까지 52.5%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25~26일 이틀간은 9.8%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AI 칩시장을 대표하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8475만달러와 5838만달러 순매수했다. 엔비디아가 양산 AI 칩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브로드컴은 맞춤형 AI 칩 분야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2일 183.61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 7월 초 처음으로 180달러를 돌파한 뒤 사실상 횡보하는 모습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호재로 지난 10일 369.57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26일 334.53달러로 마감하며 9.5% 하락했다.
이외에 양자컴퓨팅 회사인 아이온큐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반대로 2배 따르는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겟 2배 숏 아이온큐 ETF(IONZ)가 6941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IONZ는 2주째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아이온큐 주가가 지난 8일 41.01달러부터 23일 75.14달러까지 83.2% 급등하자 아이온큐 주가 하락을 예상한 베팅이 이어진 것이다.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연속 10.5%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그대로 따르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도 5492만달러 순매수했다.
9월18~24일 서학개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윤선정
서학개미들이 지난 18~24일 사이에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직전주에 이어 2주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였다. TSLL은 1억5069만달러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어 테슬라가 7618만달러 순매도됐다. TSLL과 테슬라 모두 3주째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기간 중 단 3거래일만 제외하고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27.1% 급등했다. 지난 26일 종가 440.40달러는 올들어 최고치다. 주가 랠리는 계속되지만 서학개미들은 추가 상승을 기다리기보다 차익 실현을 택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3번째로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였다. SOXL은 7030만달러의 매도 우위로 3주째 순매도가 지속됐다. SOXL은 9월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최근 34달러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그대로 따르는 QQQ는 순매수한 반면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는 6456만달러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 회사인 뉴스케일 파워와 오클로도 각각 6125만달러와 2377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뉴스케일 파워는 주가가 지난 8일 33.95달러에서 19일 46.77달러로 37.8%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차익 매물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클로 주가는 지난 18일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서고 23일에는 142.65달러까지 치솟아 올랐다가 24일부터 3일간 22.5% 급락하며 다시 11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뛰어오른 아이온큐도 4517만달러 순매도됐다. 아이온큐는 5주 연속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팔란티어 불 2배 ETF(PLTU)는 2434만달러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팔란티어는 이보다 적은 668만달러가 순매도됐다.
팔란티어 주가가 지난 5일 153.11달러를 기점으로 상승 반전한 가운데 지난 19일 다시 18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가에 근접하자 PLTU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는 순매수했지만 엔비디아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는 2287만달러 순매도했다.
이외에 연료전지 회사로 오라클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은 블룸 에너지가 주가 폭등에 따라 차익 매물이 나오며 1886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블룸 에너지 주가는 지난 22일 86.27달러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며 9월 들어서만 63.0%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며 지난 26일까지 4일 연속 18.5% 하락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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