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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강남의 한 클럽으로부터 돈 받고 미성년자 출입 무마 혐의
대기발령 직전까지 버닝썬 관련 수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서울 강남 클럽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주는 것을 대가로 브로커를 통해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염모 경위가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3자뇌물취득 혐의를 받는 염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이날 10시30분부터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하고 있다. 염 경위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취재진을 피해 다른 길로 법정에 올라갔다.
염 경위는 2017년 12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처리하면서 브로커인 배모씨에게 수백만원을 받고 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강남의 클럽은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클럽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염 경위를 통해 청소년 보호법 위반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경사에게 사건 무마 청탁을 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염 경위와 A경사는 과거 강남경찰서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서로 알고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염 경위와 A경사가 입건된 직후 대기발령을 낸 상태다. 경찰은 이번에 염 경위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A경사도 사후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확보된 증거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A경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한편 염 경위는 대기발령 직전까지 버닝썬 관련 수사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속했던 광역수사대 부서는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염 경위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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