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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FAZ 기고문집에 '평범함의 위대함' 기고
"가장 평범한 사람들,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 지켜"
"분단의 모순된 상황 바꿔보고자 하는 열망이 촛불들게 해"
"신한반도체제,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운명의 주인되는 일"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신베를린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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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촛불혁명의 영웅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적 힘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출판부가 출판 예정인 기고문집에 “평범함의 위대함-새로운 세계질서를 생각하며”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기고는 FAZ 출판부측에서 올해 ‘새로운 세계질서’(가제)의 출간 계획을 알려오며 문 대통령의 기고문 수록을 요청하며 이뤄졌다. FAZ 출판부는 약 5년에 한 차례씩 전 세계 주요 정상, 재계 지도자, 종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수록한 기고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우리 대통령으로는 △김영삼 대통령 ‘21세기를 위한 아젠다: 도전으로서의 미래’(1998) △김대중 대통령 ‘21세기를 위한 아젠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길, 정치와 경제’(2000) △노무현 대통령 ‘권력자의 말’(2007) △이명박 대통령 ‘변혁의 시대’(2013)가 앞서 기고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부활로서의 2017년 촛불혁명을 평가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힘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은 부모와 자식들이 함께, 엄마와 유모차에 앉은 아이들이 함께,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노동자와 기업인이 함께 광장의 차가운 바닥을 데우며 몇 개월 동안 전국에서 지속되었다”며 “단 한 번의 폭력사건 없이 한국의 국민들은 2017년 3월 헌법적 가치를 위반한 권력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1980년 광주가 2017년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염원으로 탄생한 정부이다. 저는 한시도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나라’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잊지 않고 있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공정하게 좋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정의로운 국가의 책임과 보호 아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가 촛불혁명이 염원하는 나라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 평범한 사람들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들은 분단이라는 ‘난세’ 동안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다. 사상과 표현, 양심의 자유를 억압받았다. 자기검열을 당연시했고, 부조리에 익숙해졌다”며 “이 오래되고 모순된 상황을 바꿔보고자 하는 열망은 한국인들이 촛불을 들은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켜냄으로써 평화를 불러오고자 했다”며 “촛불이 평화로 가는 길을 밝히지 않았다면 한국은 아직도 평화를 향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촛불혁명의 영웅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적 힘이었다”며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동양의 옛말은 ‘평범한 힘이 난세를 극복한다’는 말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신한반도 체제’는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한반도 체제는 수동적인 냉전질서에서 능동적인 평화질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과거 한국 국민은 일제 강점과 냉전으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 평범한 사람들이 국내 문제를 넘어 세계 질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국가 운영을 자신의 권리와 책임으로 여기고, 세계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과 연결지어 생각할 때 새로운 세계질서는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이 국경과 인종,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할 때, 세계는 더불어 잘 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세계를 지키고 서로의 것을 나누면서, 평화의 방법으로 세계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그러하듯, 괴테가 남긴 경구처럼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도 않고’”라고 강조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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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7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파주NFC에서 열린 2019/20 경기규칙 설명회에 참석한 강치돈 대한축구협회 심판 수석 전임강사가 변경된 경기 규칙과 신설 조항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5.07.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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