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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7 11:34
[전문] 文대통령, 독일 일간지 기고문 '평범함의 위대함'-⑤·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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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9.4.1/뉴스1
(③·④에서 계속)

5. 포용적 세계질서를 향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역시 냉전의 한복판으로 휩쓸려갔습니다. 각국 정부들은 새로운 동맹전략을 모색했습니다. 냉전으로 분단된 독일은 평화를 향해 담대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유럽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으로 하루아침에 생이별한 45만 명의 독일 시민들이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가지고 1963년 6월, 서독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모였습니다. 그해, 빌리 브란트 시장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헤어진 가족과 친척을 만나게 하자는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동방정책의 시작이었습니다. 동서독이 서로를 경쟁과 봉쇄의 대상이 아닌 협력과 상생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동독의 라이프치히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월요일마다 작은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이 작은 기도회는 1989년 10월 9일, 선거와 여행의 자유, 독일 통일을 요구하는 평화행진으로 발전했습니다. 처음 7만 명으로 시작된 평화행진은 불과 2주 만에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 달 후인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유럽의 평범한 시민들이 평화를 만드는 일에 나섰고, 적극적으로 각국 정부를 움직였기에 유럽의 질서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시민들의 의지와 행동은 1952년 유럽연합의 모태가 된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발족시켰고, 1975년 현재 유럽 안보 질서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안보협력회의’를 태동시켰습니다.

유럽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가 간 관계에서 포용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국경과 분야를 넘어 포용하고, 공정한 기회와 호혜적 협력을 보장할 때 세계는 함께 잘 살고 함께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후 질서의 근간인 자유무역주의와 국제주의가 현저히 약화되면서 다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이기주의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위기는 포용과 협력의 정신을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각국의 책임과 규범을 강조하는 협력의 정치가 절실합니다.

다시, 평범한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국내 문제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국가를 바꾸면, 세계질서도 바꿀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국가 운영을 자신의 권리와 책임으로 여기고, 세계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과 연결지어 생각할 때 새로운 세계질서는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국경과 인종,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할 때, 세계는 더불어 잘 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지 않고, 일한 만큼 노동의 대가를 받으며 안정적인 복지로 다수가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세계가 포용적 세계입니다. 이미 우리는 한국과 유럽, 세계 곳곳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포용을 통해 만들어온 성취를 알고 있습니다.

독일은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추구하면서 고용불안, 임금격차, 빈곤, 노후불안 등 각종 사회적 위험에 대한 보장을 함께 제공하여 사회통합을 이뤄냈습니다. 북유럽의 국가들은 높은 비용을 수반하는 복지체계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끊임없는 교육 투자를 통해 국가의 혁신역량을 보전했습니다.

특정 국가나 공공부문의 노력만으로 기후변화 같은 지구 전체의 의제를 해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지난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온난화 1.5℃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지구 온도 상승이 1.5도에 그치면 2도 올랐을 때보다 1천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예견합니다. 국제적 지원과 협력으로 기후변화에 모든 나라가 공동 대응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입니다.

세계적으로 포용성을 수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원전 2000년부터 아시아 국가들은 ‘치산치수(治山治水)’를 성공적인 국가운영의 첫 번째 덕목으로 삼았습니다. ‘산과 물을 다스린다’는 의미 안에는 ‘자연을 존중한다’는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나무를 가꿔 산사태를 방지했으며 물을 가두기보다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여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인간과 자연, 개발과 보전을 둘로 나누어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세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경제발전과 환경보호를 별개의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뿐 아니라 미래 세대들이 함께 살아갈 지구를 위하여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포용의 힘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그럴 때 새로운 세계질서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꿈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각 나라가 포용성을 강화해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국민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평범한 시민이 이룬 유럽의 통합과 번영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인류에게 의지와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6. 평범함의 위대함

평범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갈 수 있는 것, 일상 속에서 희망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여기에 새로운 세계질서가 있습니다. 역사책에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 이름이 아니라 노동자나 나무꾼, 상인이나 학생 등 일반명사로 나오는 사람들, 이 평범한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자기 이름으로 불려야 합니다, 세계도, 국가도, ‘나’라는 한 사람으로 비롯됩니다. 일을 하고 꿈을 꾸는, 일상을 유지해가는 평범함이 세계를 구성한다는 것을 우리는 소중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삶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한 사람의 삶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스스로도 알아나가야 하겠지만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재평가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주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또 어떤 행동이 확산되며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이야기되고 기록에 남겨져야 할 것입니다.

평범함이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자유와 평등 못지않게 정의와 공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인류의 모든 이야기는 “착한 것을 권하고, 악한 것을 벌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깁니다. 동양에서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합니다. 이 간명한 진실이 정의와 공정의 시작입니다. 무한경쟁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의와 공정이 더 보편화된 질서가 되어야 합니다.

정의와 공정 속에서만 평범한 사람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진행 중인 듯하지만, 인류가 지난 온 길에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해법이 있습니다. 동양의 옛 글은 “곡식 창고가 넉넉하면 예절을 알고, 옷과 음식이 풍족하면 영예와 치욕을 안다(食廩實而知禮節, 衣食足而知榮辱)” 말하고 있습니다. 정의와 공정으로 세계는 성장의 열매를 골고루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모두에게 권한이 주어지고 의무가 싹트며 책임이 생길 것입니다.

세계가 지금 위기라고 여기는 것들은 평범한 삶이 해결해야 할 것들입니다. 이것은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한 사람의 위대한 정치인의 혜안으로 이뤄질 수 없는 일입니다. 힘든 이웃을 돕고,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아끼는 행동이 쌓여야 합니다. 이 행동들이 한 사람에게 한정될 때,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수 있지만 이 작은 행동들이 쌓이면 물줄기가 크게 변합니다.

결국 우리는 세계를 지키고 서로의 것을 나누면서, 평화의 방법으로 세계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그러하듯, 괴테가 남긴 경구처럼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도 않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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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90장 분량 장문…'평범' 49번, '평화' 36번, '포용' 18번 언급

3·1운동·광주민주화운동·촛불혁명 공통점으로 '평범한 사람' 주목

'역사 만든 평범한 사람 소외돼' 인식도…꾸준한 개혁의지 내비쳐

'새로운 질서'로 평화·포용 제시…특권·반칙 아닌 공정·정의 강조

연설하는 문 대통령(베를린=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7.7.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평범한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동양의 옛말은 '평범한 힘이 난세를 극복한다'는 말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7일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평범한 사람'이다.

정부 출범 2주년을 눈앞에 둔 문 대통령은 1만6천218자, 200자 원고지 90장 분량에 달하는 장문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문재인 정부의 비전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한국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한,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국가'라는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평범함의 위대함'이라고 제목을 정한 것을 시작으로, 기고문에는 '평범'이라는 단어가 49차례나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런 국가를 위한 '새로운 질서'로 평화와 포용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평범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일부 기득권층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성장의 과실을 고루 나누는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기고문에 '평화'라는 단어는 36번, '한반도'라는 단어는 26번, '북한'이라는 단어는 15번 등장하며, '포용'·'경제'라는 단어는 각각 18번씩 사용됐다.

쾨르버 재단 연설하는 문 대통령(베를린=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7.7.6 kjhpress@yna.co.kr

◇ 3·1운동, 광주민주화운동, 촛불혁명…"평범한 사람들이 새시대 열어"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 세 가지 사건으로 3·1운동과 광주 민주화 운동, 촛불혁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사건들의 공통점으로 '평범한 시민'이 그 중심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3·1운동에 대해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모여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나무꾼, 기생, 맹인, 광부, 머슴,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앞장섰다"고 떠올렸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국가폭력에 맞선 사람들은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고, 촛불혁명을 두고도 "촛불혁명의 영웅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적 힘"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가 '촛불민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 그 중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향후 국정운영의 바탕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이 역사를 만들어 왔음에도, 이제껏 특권층에게 성장의 과실이 몰리며 평범한 사람들이 소외됐다는 문제의식도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국 사회의) 분단은 기득권을 지키는 방법으로, 정치적 반대자를 매장하는 방법으로, 특권과 반칙을 허용하는 방법으로 이용됐다"며 "평범한 사람들은 사상과 표현, 양심의 자유를 억압받고 자기검열을 당연시하며 부조리에 익숙해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앞으로도 정의 실현을 위한 개혁에 매진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 평범함을 위한 항구적 평화…"신한반도체제는 곧 평화경제"

'평범한 사람을 위한 국가'를 역설한 문 대통령은 이를 떠받칠 기둥으로 '항구적 평화'와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가치를 제시, 양대 가치를 중심으로 정책을 꾸리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우선 '항구적 평화'의 경우, 문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평화를 강조하며 신(新)한반도체제로의 전환을 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분단의 역사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눈물과 피가 얼룩져 있다. 촛불이 평화로 가는 길을 밝히지 않았다면 아직도 평화를 향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같은 평화에의 노력은 전쟁의 위협을 없애는 것을 넘어, 새로운 번영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문 대통령의 "신한반도체제가 곧 '평화경제'를 의미한다"라는 언급이나, "남과 북이 화해하면 한국은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대륙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는 관문이 될 것" 등의 언급에서 이런 인식이 잘 드러난다.

문 대통령은 "동서독 간 철의 장막이 유럽을 관통하는 거대한 생명띠 '그뤼네스 반트'로 완전히 변모한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동서를 가로지르는 DMZ에만 머물지 않고 동북아시아, 유럽까지 번져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사회정책"(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회에서 2019년을 혁신적 포용국가의 원년으로 삼고 국민의 전 생애에 걸친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정책을 통해 2022년 국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보고를 하고 있다. 2019.2.19 scoop@yna.co.kr

◇ 더불어잘사는 '포용적 질서'…정의·공정으로 뒷받침

문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국가'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질서로 제시한 것이 '포용'이다.

이번 기고문에는 한국이 식민지배와 분단 등을 거치며 평범한 사람이 소외되고, 성장의 과실은 일부 기득권층에 편중됐다는 문 대통령의 문제 인식이 담겨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경제정책 비전으로 문 대통령은 '혁신적 포용국가'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 행복할 때 한 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며 "포용국가는 국가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결실을 골고루 누리는 나라"라고 규정했다.

포용국가 달성을 위해 문 대통령은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로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인식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권선징악이라는 간명한 진실이 정의와 공정의 시작"이라며 "정의와 공정으로 세계는 성장의 열매를 골고루 나눌 수 있게 된다. 정의와 공정 속에서만 평범한 사람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글은 독일의 권위지의 하나인 FAZ 출판부가 출간하는 '새로운 세계질서(가제)'에 실릴 예정이다.

FAZ 출판부는 5년에 한번 세계 주요 정상, 지도자, 종교계 인사들의 기고문을 모아 문집을 발간하며, FAZ 출판부는 "한국이 사회·경제적으로 거둔 긍정적 성과를 감안할 때, 문 대통령의 글을 수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고를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8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3년에 글을 기고한 바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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