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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신' 부활 선언…평화당과 원내교섭단체 복원 발판 마련
"진보정치 1번지 창원 시민의 승리…민주·정의·시민연대의 힘"
박빙 개표상황 지켜보는 여영국 후보과 정의당 지도부(창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서로 손을 잡으며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19.4.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정의당이 4·3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성산을 지켜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개표 초·중반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 줄곧 뒤지다 개표율 90%대에 접어들었을 무렵 극적인 역전을 이루며 끝내 승리를 따냈다.
정의당은 16∼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노 전 의원이 터를 잡은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을 수성하기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거를 앞두고 창원으로 거처까지 옮긴 이정미 대표는 "이번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노회찬 정신' 계승이냐, 감옥에 간 박근혜의 복권이냐를 다투는 선거"라고 강조하면서 노동자 유권자가 많은 이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지역 진보진영에는 '진보의 아이콘'이었던 노 전 의원의 지역구를 보수진영에 넘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했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후보 단일화는 선거 승리의 핵심 동인이 됐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민중당과 '범진보 3자 단일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민주당과 양자 단일화에는 성공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유권자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 권민호 후보를 누르고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됐고, 이후 지지율이 급등했다.
이해찬 대표와 함께 지지 호소하는 정의당(창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정의당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윗줄 가운데)가 2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성원주상가 삼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이정미 대표, 여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 2019.4.2 yatoya@yna.co.kr 단일화 이후 여당인 민주당이 여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것도 승리에 보탬이 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직접 창원을 찾아 "여 후보는 정의당 후보이자 민주당 후보"라며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비롯해 각종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선거 막판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경남FC 축구 경기장 안 유세 물의와 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돈 받고 목숨 끊은 노회찬 정신, 자랑할 바 못 된다'는 발언은 진보세력 막판 결집의 촉진제가 됐다
정의당의 사활을 건 선거 지원, 민주당과의 단일화, 한국당발(發) 악재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정의당과 여 후보는 마침내 '노회찬 정신 계승'의 꿈을 이뤘다.
1석의 승리지만, 그 의미는 1석 이상이다.
정의당은 '노회찬 정신'의 부활을 선언하며 진보의 저력을 증명했다.
민주평화당과 원내교섭단체 복원까지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번 보선은 '진보정치 1번지' 창원 시민들의 승리다. 노회찬 의원의 꿈과 약속을 이어가게 됐다"며 "평화당과 원내교섭단체를 다시 구성할 발판이 마련돼 국회 내 개혁의 추동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선거를 앞두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해도 해도 너무한' 한국당이 창원 시민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 시민들이 함께 연대해 단일화를 이룬 것도 승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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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결과를 확인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개표결과 경남 통영시·고성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낙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4.3/뉴스1
newj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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