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3월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8일 차량 2부제가 도입되면서 당분간 대중교통 이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동전쟁을 계기로 자동차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유가에 북적이는 대중교통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시내버스는 주요 시간대마다 만석을 이루는 등 승객 증가가 뚜렷했다.
지역별로 사천시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통카드 기준 사천시 3월 시내버스 이용자는 13만 1543건으로 전년(11만 2
10원야마토게임 060건)보다 17.4%(1만 9483건) 늘었다. 이어 통영시가 76만 9045명으로 전년(68만 667명) 대비 13.0%(8만 8378명) 증가했고, 밀양시는 18만 2358명으로 9.4%(1만 5612명) 늘었다.
김해시는 179만 1769명으로 전년(166만 5134명)보다 7.6%(12만 6635명), 진주
황금성사이트 시는 222만 9142명으로 7.2%(15만 673명), 양산시는 172만 7174명으로 6.5%(10만 5180명) 각각 증가했다. 거제시는 83만 8690명으로 전년(81만 5641명)보다 2.8%(2만 3049명)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폭은 작았다.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12일 오후 시민들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앞 정류소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있다. /김구연 기자
반면 창원시는 3월 시내버스 이용객이 587만 7410명으로 전년 동월(650만 7218명)보다 9.7%(62만 9808명)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릴게임5만 . 다만, 전월(447만 4239명)과 비교하면 31.4%(140만 3171명)나 급증했다.
창원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을 5년 만에 인상하면서 이용자 감소가 나타났다"며 "중동전쟁 여파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된 지난 8일 이후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철과 공영자전거 이용도 함께 늘었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부산~김해 경전철 3월 일평균 승객은 5만 124명으로 1년 전(4만 6799명)보다 7.1% 증가했으며, 월 기준으로는 10만 3075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 일평균 이용자는 1만 3319명으로 19.2% 증가했고, 월 이용자는 6만 6495명 늘었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면서 도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진주시 지능형교통체계를 분석한 결과, 3월 주요 구간 일평균 통행량은 33만 5408대로 전년 동월(34만 13대)보다 4605대 줄었다. 월 기준으로는 14만 대 넘게 감소한 셈이다. 통행량이 줄면서 통행 속도는 평균 시속 39㎞에서 41㎞로 빨라졌다.
이지현(29·창원시 의창구 중동) 씨는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탔는데 생각보다 이동이 빠르고 편리했다"며 "이동 중에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다. 조금 일찍 나서는 불편함만 감수하면 대중교통 이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지난 8일 시행되면서 대중교통 이용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전국 1만 1000여 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홀짝수 운행을 시행 중이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3만 곳에는 차량 5부제도 적용하고 있다. 차량 이용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서울시가 차량 2부제를 시행했을 때 교통량은 평균 19.2% 감소한 반면, 대중교통 수송 인원은 6.0% 증가했다.
일시적 수요 넘는 구조 개선 필요
중동 사태로 대중교통 수요가 늘고 있지만, 그간 이용 흐름은 감소세를 이어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분석을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경남 대중교통 이용자는 일평균 34만 3605명에서 2024년 27만 5502명으로 줄었다. 5년 새 19.8%(6만 8103명)나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는 꾸준히 늘었다. 국토교통 통계에서 경남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201만 3229대로, 5년 전(178만 7867대)보다 12.6%(22만 5362대) 증가했다. 자동차 중심 도시 구조가 더욱 고착화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중교통 이용 증가가 일시적 흐름에 그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윤기 마산YMCA 사무총장은 "최근 대중교통 이용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이용자를 늘리려면 이동시간 단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원은 승용차 대비 시내버스 이동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도로 확충 등 승용차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버스 우선 정책과 노선 개편을 통해 대중교통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은 구조적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화석연료 기반 교통체계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기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대중교통 중심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을 결합한 '에코모빌리티'로 전환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대중교통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