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가운데) 목사가 21일 경기도 새에덴교회에서 진행된 신간 '영혼을 담은 시 쓰기' 북 토크에서 김종회(왼쪽) 문학평론가, 정호승 시인과 대화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영혼을 담은 시 쓰기’는) 소강석 목사님의 시 평론집으로 시인만의 독창적인 시 작성 이론서입니다. 늘 시를 쓰기 위해 ‘자기 자신의 스승이 돼라’고 조언하는데 이번 책은 시인이 스스로에게 스승이 되는 과정과 그 결과를 쓴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21일 경기도 새에덴교회에서 진행된 ‘영혼을 담은 시 쓰기’ 북 토크에서 정호승 시인이 내린 신작에 대한 체리마스터모바일 평가였다. 이날 교회에서는 저자 소강석 목사와 정 시인, 김종회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이 소 목사 저서의 의미와 시 쓰기를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윤동주문학상과 천상병귀천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시인인 소 목사가 자신만의 시 창작법을 다룬 ‘영혼을 담은 시 쓰기’(샘터)에는 시 창작 동기와 소재 발견법, 은유 상징을 활용한 사이다쿨 시적 언어 창작법 등의 구체적인 조언을 담았다.
북 토크는 ‘크리스마스에 시가 내리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시 문학의 대가들은 소 목사의 시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평가를 이어갔다.
북 토크 사회를 맡은 김 촌장은 “시 창작과 시를 쓰는 방법론은 결이 아주 다르다. 많은 시인이 시를 쓸지언정 창작 방법론을 골드몽 말하지 않는 이유”라면서 “하지만 목회자 시인인 소 목사가 펴낸 이번 신작은 견고한 짜임새를 가진 시 창작 이론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시인은 “보통 시를 어렵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 모두는 성탄 선물과도 같은 소중한 영혼의 양식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밥 한 숟가락을 퍼먹듯 시를 써보라”고 권했다.
황금성사이트 소 목사는 “인생에 시가 없다면 황폐한 사막과 같았을 것”이라면서 “같은 바람이 불어도 그 바람을 어떻게 보고 또 그걸 형상화해 쓰는 짤막한 글을 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이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는 걸 내가 발견해 새로운 시어로 지평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시적 자아가 태어나는 것 같다”면서 “고통스러운 여정이지만 새롭게 태어 릴게임바다신2 나는 즐거움이 적지 않다”며 시 창작의 여정을 소개했다.
이어 소 목사는 ‘하늘의 별을 들고, 화해의 등불을 켜고 오시옵소서’라는 자작 시를 낭독하며 아기 예수의 탄생 기쁨을 전했다.
끝으로 소 목사는 “좌우편향, 갈등 사회 속에서 오염된 언어를 정화하는 능력이 시에 있다”면서 “차기작은 현재 국민일보에 연재 중인 ‘성경 인물시’를 엮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 토크에 앞서 진행된 콘서트에선 소 목사의 자작곡인 ‘촛불’ ‘내 마음 강물 되어’ 등을 소프라노 임경애 교수와 서선영 교수 등이 불렀다.
용인=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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